하수오란 한자 풀이로 먼저 말하자면 어찌 하, 머리 수, 까마귀 오,,,어찌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느냐? 는 뜻입니다.
하수오는 옛날부터 자양강장약으로 이름 높은 약초입니다. 인삼, 하수오, 구기자는 3대 정력초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맛은 약간 쓰면서도 떫다. 잘 씹어 보면 밤맛, 고구마맛, 배추뿌리맛이 섞여 있다고 합니다.
열매는 길이 8센티미터, 지름 1센티미터쯤 되는 피침 모양으로 9월에 연한 갈색으로 익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열매껍질이 터지면서 길고 흰 털이 붙은 씨앗이 프로펠러 처럼 바람에 날려 사방에 흩어지며, 대개 5~10년쯤 자라다가 죽지만 간혹 수십 년 이나 수백 년을 자란 것이 발견되는데 이런 것은 약초꾼들이 산삼보다도 더 귀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수십 년이나 수백 년 묵은 하수오 뿌리 중에는 간혹 속이 썩어서 물이 들어 있는 것이 있는데 이 물이 만병통치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하수오뿐만 아니라 더덕이나 지치, 도라지 등 어떤 약초든지 수십 년씩 자란 것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물이 되는 법이라고 합니다.
하수오는 적하수오와 백하수오의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 야생하는 것은 대개 백하수오이고 적하수오는 극히 드물게 발견된다. 적하수오는 대개 중국에서 많이 심어 가꾸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일부에서만 난다고 합니다.
재배하거나 중국 같은 데서 수입한 하수오는 야생에 견주어 약효가 형편없이 낮다고 합니다.
중국산 하수오는 우리나라 야생 하수오와 품종이 전혀 다르다고 하며, 또 우리 나라에서 재배하는 것은 대개 중국 품종을 가져다가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품종은 뿌리가 굵고 수확량은 많지만 뿌리에 녹말만 많을 뿐 약효는 형편없다고 하며 반드시 우리나라에서 자란 야생 하수오를 구해 약으로 써야 제대로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 에는 하수오에 대해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황해도와 강원도에서 난다.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고 떫다.
염증을 삭이고 가래와 담을 없앤다. 갖가지 종기, 치질, 만성피로로 몸이 마르는 것, 부인의 산후병, 대하 등을 치료하고 기(氣)와 혈(血)을 도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골수를 충실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까맣게 하고 오래 먹으면 늙지 않는다.”
[본초비요] 에서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쓰다.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한다.
정력을 세게 하고 아이를 낳게 한다. 온갖 풍을 없애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동의학사전]에서는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간과 신을 보하며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대변을 통하게 하고 헌 데를 낫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강장작용, 조혈기능 강화작용, 피로회복 촉진작용, 진정작용이 밝혀졌다.
허약한 데, 병후쇠약, 혈허증, 간과 신장이 허해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는 데,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변비, 학질, 헌 데, 치질 등에 쓴다. 하루 9~18그램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
예로부터 하수오는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정력을 높이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병 없이 오래 살게 하는 약초로 이름이 높습니다. 간장의 기능을 좋게 하여 피곤함을 없애고, 살결을 곱게 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쇠약이나 불면증 같은 데에도 효과가 있다. 조혈 작용이 뛰어나 빈혈치료에도 좋고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염, 만성변비 등에도 두루두루 널리 쓰입니다.
또 하수오는 노인들의 기력을 돋구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신장기능을 좋게 하여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게 하고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며 오래 먹으면 노화를 예방하며 중국 사람들은 하수오를 인삼, 구기자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여깁니다.
하수오는 약성이 온화하여 쓰임새가 넓습니다.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 이거나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에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 치료에도 효험이 크다고 합니다.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기억력 감퇴,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 잠을 잘 못자고 꿈을 많이 꿀 때 등에 복분자, 산조인, 백자인 등과 함께 알약을 지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수오는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합니다.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체력을 강하게 한다.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겨우살이, 두충, 속단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성기능 감퇴, 조루, 유정 등에는 육종용, 보골지, 토사자 등과 같이 쓰입니다.
월경량이 많거나 날짜가 5일 이상 늦어지거나 색깔에 이상이 있을 때 숙지황, 생지황, 당귀, 황기 등과 같이 쓰면 좋으며, 유산을 막는 효과도 있어서 겨우살이, 토사자 등과 같이 쓰면 태아가 안정되고 임신으로 인한 복통이나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수오는 갖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고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변비환자에게 좋다고 합니다. 하수오 뿌리에는 ‘옥시메탈안트라키온’ 유도체 1.8퍼센트, 녹말 45퍼센트, 정유 3퍼센트, 레시틴 3.7퍼센트, 라폰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들 성분들이 뇌를 튼튼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또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를 높이고 장관을 자극하여 변을 잘 통하게 하여 변비를 없애준다고 합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현저한 효능이 있으며, 어느 한 실험에 따르면 80퍼센트 이상이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하수오는 부작용 없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날마다 15그램씩 달여서 복용한하며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수오는 체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좋은 약초이며 하수오 한 가지만 으로도 정성을 들이면 훌륭한 약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우리나라에서 난 야생 하수오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고 합니다.
야생 하수오는 재배한 것과는 완전히 다르며, 재배한 것은 뿌리 모양이 대개 한 덩어리로 길게 뻗지만 야생은 구슬처럼 덩어리가 이어져 달립니다
'약초, 산나물,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토불이 민간요법 (0) | 2011.05.26 |
---|---|
생강의 효능[편강] (0) | 2011.05.26 |
수박과 참외 이용한 민간요법 (0) | 2011.05.26 |
매실의 효과 와 매실酒 담그기..... (0) | 2011.05.26 |
포도를 이용한 민간요법 (0) | 201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