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幢).번(幡)...보상개
장대 끝에 용머리의 모양을 만들고 비단 촉으로 깃발을 달아 드
리운 것으로 불.보살님의 위신력과 공덕을 표시한 장엄구(莊嚴具)로
불전이나 불당 앞에 세우는 것을 당(幢)이라 한다.
당(幢)에는 중생을 지휘하고 모든 마군이들을 굴복시키는 표시라
는 뜻도 있다.
번(幡)도 역시 깃발을 드리운 것으로 불 보살님의 위력을 표시하
는 장엄 도구이며 이를 만들어 달고 복을 빌기도 한다. 또, 번(幡)
은 정(定)과 혜(慧)의 손을 본뜬 것이라고도 하며 또 사바라밀(四波
羅密)...상(常) 락(樂) 아(我) 정(淨)의 발을 본뜬 것이라고도 한다.
지금은 당과 번을 합하여 당번이라 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보상
개, 보산개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