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天蓋)...닷집
부처님 상(佛像)을 덮는 일산(日傘)이나 우산(雨傘)과 같은 것이
다. 처음에는 비나 먼지 같은 것을 막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것인
데 법당 안에 있는 탁자 위를 덮을 수 있도록 한, 닷집으로 되어
있다.
본래는 천으로 만들었던 것이나 후세에 와서 금속이나 목재로 조
각하여 만든 것이 많으며, 고전 양식의 법당처럼 포를 얹은 지붕
형태를 만들어 법당 천정에 달아 놓거나 또는 긴 장대 끝에 매달아
세워 놓기도 한다.
고대 인도어로는 Chattra라 하여 비나 햇빛을 가리기 위하여 대
나무 껍질.나뭇잎 등으로 만들어 부처님께서 거동을 하시거나 법문
을 하실 때 받쳐들고 부처님을 비나 햇빛으로부터 가려 드린 것에
서부터 비롯된다. 지금은 불상 위에 뿐만 아니라 법사 스님이 설법
하는 법상 위에 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