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 雪花 박현희 삶의 한 귀퉁이에서 우연이란 이름으로 만났지만, 수없이 많은 까만 밤을 그리움으로 하얗게 꼬박 지새우며 지독한 사랑의 몸살을 앓게 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슴속에 간직한 사랑이 너무나 깊어 사랑한단 말 한마디조차 차마 내게 전하지 못.. 영상시 2010.09.10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픈 날은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픈 날은 / 雪花 박현희 못 견디게 그대가 그립고 보고픈 날은 가슴 속에 켜켜이 쌓인 터질듯한 그리움을 모으고 모아 그대가 있는 곳으로 무작정 달려가고 싶다. 도덕과 규범으로 포장한 마음의 가면을 훌훌 벗어 던지고 마치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처럼 티.. 영상시 2010.09.10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 영상시 2010.09.10
구월의 노래/김사랑 구월의 노래/김사랑 가을은 풀벌레 울음을 따라오고 가을은 달빛을 타고온다 구월이 잎새에서 물들때 구월이 낱알의 알곡에서 익을때 여기까지오느라 수고 많았다 손목을 잡아주는 애미의 마음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이고나니 세상에 감사 할 일뿐이다 꽃이 피던 눈부신 날도 있었지 비바람에 상처뿐.. 영상시 2010.09.05
사랑하는 것은 / 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 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 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 영상시 2010.09.05
그리움이 문을 열면/용혜원 그리움이 문을 열면 /용혜원 그리움이 길을 만듭니다 그리움이 문을 열면 굳게 닫아 놓았던 마음에 빗장도 열여 그대에게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그리 멀지도 않은데 우드커니 서서 바라만 보며 온몸에 돋아나는 그리움에 태엽만 힘겹게 감았다 풀었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움에 문을열면 보고싶은 .. 영상시 2010.09.05
가을 향기/명위식 가을 향기/명위식 쪽빛 하늘 아래 가을 들길로 나아가 보라 샛바람에도 코에 스미는 풀꽃 알싸한 향기 살뜰히 가꾸어 온 과원에는 불볕더위 장마를 이겨낸 소담스런 과실들이 해맑은 이슬 머금고 저마다 달콤한 향기 풍기며 알알이 성숙을 재촉하나니 가만히 눈을 감아 보아라 그리운 이들의 향기가 .. 영상시 201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