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염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를 말하는데 길이가 약 2.5-3 cm이고, 직경 7-9 mm 정도의 관으로 S자형으로 약간 굽어 있습니다. 외이도는 피부로 덮혀 있고 피부 아래쪽은 모공, 땀샘, 피지선, 신경, 혈관 등이 분포하게 됩니다. 외이도염이란 외이도, 즉 귓구멍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피부밑에 분포하는 모공, 이구선, 피지선, 한선 등에 주로 염증이 발생합니다. ※ 귀의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질환들
▲ 외이도진균증 : 귓구멍에 무좀 곰팡이가 번식한 모습 |
▲ 만성 외이도염 : 외이도 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귓구멍 깊은 곳에 끈적한 분비물이 고이고 염증은 더욱 악화되어 점차 귓구멍이 좁아져 치료가 더욱 어렵게 된다. |
샤워나 머리를 감다가, 또는 수영을 하다가 귓구멍에 물이 들어가더라도 대부분의 물은 빠져 나오게 되지만 일부 남아 있는 물로 인해 습기가 차고 모공, 땀샘, 피지선에 염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외이도는 산도가 높아 세균에 저항력이 있으나, 불결한 귀이게나 성냥으로 귀지를 파다가 외이도의 손상을 입거나, 중이염으로 진물이 있거나, 귀지가 있는 사람이 수영을 하였거나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에 잘 발생합니다.
또한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다가 세균감염이 될 경우에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 진물 등이 생기며 귀가 멍멍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는 피가 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외이도가 가렵고 약간의 동통이 있으나, 후에는 심한 동통이 발생합니다. 가려움으로 귀를 후비게 되면 외이도가 더욱 붓게 되며 또 염증이 생겨 증상이 더욱 나쁘게 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 악취가 나는 농성 진물이 나며 청력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외래 치료와 투약으로 약 일주일 정도면 가라앉게 됩니다. 세균감염에 의해 농양(곪는 것)이 생길 수도 있고(이런 상태를 "이절"이라 합니다) 그럴 경우에 통증이 심하며 곪은 부위를 절개해서 고름을 빼야 하는 심한 경우도 생깁니다.
자주 재발할 경우 습진이나 곰팡이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당뇨병 등이 있는지도 검사해야 합니다.
급성중이도염
◎ 급성 중이염은 어떤 병인가요?
급성 중이염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중이에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주로 이관을 통하여 감염을 일으키나 고막천공이 있는 환자에서는 외이도를 통하여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염증의 정도는 세균의 종류와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일반적인 원인균은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이 가장 흔하며, 소아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동반하는 폐렴구균이나 헤모필루스균도 많이 관찰됩니다.
◎ 급성 중이염은 어떻게 진행하는 병인가요?
중이염의 병변은 발적, 종창, 분비, 화농의 경과를 보이며 다음의 5단계로 나눌수 있습니다. 발적기는 가장 초기의 단계로 이관이 부어서 서서히 막히게 되면 중이안이 양압상태가 되어 이충만감을 호소하게 되고 난청이 오게 되며, 자기의 말 소리가 울리게 됩니다. 삼출기는 중이내의 점막이 붓고 모세혈관이 팽창되어 점막의 점액생성이 증가하게 되며, 중이강에 삼출액이 고이며 고막이 점차 비후되고 난청이 심해지며 이통이 생기게 됩니다. 소아에서는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농기에는 중이강내 삼출액의 압력이 증가하여 고막의 자연 천공이 일어나 농성 및 점액농성의 이루가 배출됩니다. 이때에는 발열과 통증은 없어지나 난청은 점점 심해집니다. 융해기에는 화농이 계속되면 점막의 농성 분비물이 유양봉소의 뼈를 녹이며 유양봉소는 하나의 공간으로 융합되고 그 속에 육아종과 농이 차오르게 됩니다. 유양봉소의 공간은 점점 커져서 인근의 뇌막하, 정맥동주변, 골막하까지 퍼지게 되며, 미열이 동반되고 난청이 더 심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병변이 더 진행하는 경우, 농양이나 뇌막염, 안면신경마비, 내이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기로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오늘날에는 항생제의 투여와 조기 치료가 발달하여 이렇게 병이 진행하는 경우는 드물고 화농기 이전에 치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급성 중이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증상은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먼저 귀의 통증(이통) 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에는 이폐색감과 압박감이 대개 선행하며 맥박과 일치하는 박동성의 통증이 나타납니다. 영아에서는 보채고 울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시늉으로 이통을 호소할 수 있으며, 고막의 천공으로 배농이 일어나면 이통도 감소합니다. 그리고 38℃ 전후의 열이 있으며, 고막 천공이 일어나면 열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청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대부분 중요하게 호소합니다.
또한 고막 천공에 의하여 처음에는 다량의 장액성 혹은 장액혈성 이루가 나타나나, 이는 점차 장액농성으로, 또 농성 및 점액성 이루로 변해가며 고막천공이 치유되면 이루가 없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중이염은 증상이나 고막 소견 등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항생제의 발달에 의하여 대부분에서 완전 치유가 가능하나 삼출성중이염이나 만성중이염으로 이행할 수 있고, 드물게는 두개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치료를 요합니다.
◎ 급성 중이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다음과 같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1. 안정요법 : 심신의 안정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2. 항생제의 사용 : 통상의 균주에 잘 반응하는 페니실린계나 1세대 세파계통의 항생제를 투여하고 수일 투여에 효과가 없으면 Macrolide계통이나 2, 3세대 세파계의 다른 항생제로 바꾸어 투여하며, 항생제는 통상 10일 정도로 투여합니다.
3. 국소 점이액 : 고막의 천공으로 이루가 있는 경우에는 국소적인 항생제 점이액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4. 진통 소염제와 비점막 수축제를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고막절개 : 고막 절개의 목적은 배농의 촉진과 이통의 경감에 있으며 고막절개에 의한 천공은 자연천공보다 빨리 폐쇄됩니다. 고막절개나 고막천자를 통한 세균배양검사로 적절한 항생제의 선택이 필수적인 경우가 있는데 전신상태가 극히 불량하거나, 항생제의 치료에 효가 없을 때, 두개내 합병증이 있을 때, 신생아나 면역결핍상태 등입니다. 기타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로 아데노이드 절제술이나 만성 부비동염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로 재발을 방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중이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기의 치료 과정중 정기적인 관찰로 고막이나 기타 검사소견이 정상화 되는 것을 확인하여 급성 중이염에서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중이염으로의 이환을 예방하여야 합니다.급성 중이염의 대부분은 2주 내지 4주에 완치되나 고막천공, 석회침착, 감음성 난청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만성중이염으로 이행되기도 합니다. 합병증으로 급성유양돌기염, 삼출성중이염, 안면신경마비, 추체염, 화농성미로염등이 병발할 수 있으며, 수막염, 경막외 농양, 정맥동염, 뇌농양등의 두개내 합병증이 드물게 올 수 있습니다.
삼출성중이염
삼출성 중이염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삼출성 중이염은 이통이나 발열 등의 증상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중이염의 일종으로 유소아에서 흔히 보는 질환입니다. 대개는 급성 중이염 후 급성기가 지나가고 생기거나 감기를 앓은 후 발생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으로 귀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이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비인두강과 중이강의 환기 장애를 일으키게 되고 삼출액이 중이강 내에 고이게 됩니다. 이것이 삼출성 중이염으로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아데노이드 증식증, 만성 부비동염 등이 이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대부분의 원인은 감기나 급성 중이염이지만 어른의 경우는 이관의 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이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으며, 감기나 수영장에서 수영한 후, 또는 비행기 여행과 같은 급격한 기압의 변화를 경험하였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만 삼출성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비인두강에 종양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때에는 반드시 CT 등의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유소아에서 TV 볼륨을 높인다든지, 수업 도중 주의산만 등과 같은 청력장애를 보이거나 귀가 먹먹하다는 것을 호소할 때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어른의 경우는 난청과 귀가 먹먹함을 호소합니다. 이때에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고막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으며 급성 중이염과는 달리 이통을 호소하지는 않습니다. 통증을 호소하지 않기 때문에 유소아의 경우는 부모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중이염이나 난청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밀히 관찰하여야 합니다. 고막을 검사해 보면 고막의 색깔이 변해있고 중이강 내에 차 있는 삼출액이 비쳐보이게 됩니다. 협조가 되는 큰 아이들과 어른은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협조가 어려운 아이들의 경우는 임피던스 청력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료는 항생제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게 되며 감기, 알레르기, 아데노이드 증식증 등과 같은 원인질환을 치료하게 됩니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 아데노이드 증식증이 있게되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권유합니다. 협조가 잘 되는 소아나 어른은 발살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가 입을 다물고 코를 막은 후 코 풀듯이 세게 바람을 귀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조작은 이관의 기능을 향상시켜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대개 2-3주간 시행하며 병변이 심하거나 1-2개월이 지나도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처치는 고막을 절개하고 중이환기관을 삽입하는 것으로 국소마취로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며 협조가 어려운 유소아의 경우만 전신마취로 시행하게 됩니다. 중이환기관은 대개 6개월-1년이 지나면 저절로 나오게 되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은 없습니다. 출처:피부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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