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의 50∼60%가 조루현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조루란 성교를 시작하자마자 조기 사정을 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로 성기능장애의 일종이다. 조루가 지속되면, 아내의 성적 불만은 물론 남편 본인이 섹스를 기피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원만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조루를 신속히 치료할 필요가 있다. 아내의 도움으로 조루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조루의 정의 & 원인과 유형⊙
“마음은 아닌데, 몸이 번번이 말을 안 들어요.” (40·사업가)
“요즘 들어 더욱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벌이도 신통치 않은데다, 밤일도 속시원하게 해주지 못하니….” (33·자영업자)
“이번만은 꼭 참아봐야지, 다짐하지만 ‘아뿔싸’ 한 순간이에요. 전기에 감전된 듯 강한 자극이 오면 허무하게도 참을 수가 없게 되니까요.” (29·회사원)
남편의 조루는 아내에게도 허무한 일이지만, 남편 자신에게는 말 못할 스트레스를 준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증상이 조루인지 그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조루는 사정장애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조루는 남성의 수치가 아니었다고 한다. 48년 <킨제이 보고서>에는 성기능장애에 조루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성의학자 마스터즈와 존슨은 조루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했다. 그것은 섹스를 나누는 두 당사자의 만족도 여부에 따라 조루냐, 아니냐의 지표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 기준을 따른다면 여성이 만족하기 전에 사정을 하면 조루가 된다.
요즘은 마스터즈와 존슨의 견해에 무게를 두는 추세. 그래서 섹스를 할 때 2회 중 1회 이상 여성이 만족을 느끼도록 충분히 섹스를 지속하지 못하고, 조기 사정에 이르는 경우를 조루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무조건 여성의 반응만을 기준삼을 수도 없는 일. 따라서 성의학자들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조루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조루란 단지 사정이 빨리 일어나는 현상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남성 자신의 힘으로 사정 타이밍을 자유롭게 컨트롤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는 편이 적확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섹스를 거듭 체험하면서 사정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는 법을 몸에 익히게 되는데, 그게 지속적으로 잘 되지 않는 경우를 조루라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쉽게 말해 조루란 ‘늦냐 빠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정을 컨트롤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 신경질환, 스트레스, 전립선장애 등 원인 다양해
우리나라 남성의 30~50%가 조루를 경험한다고 한다. 섹스에 미숙한 사춘기 이후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나기도 하고, 정서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그 외에도 평소에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조루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조루는 꼭 육체적 질환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다. 장이나 방광의 이상, 감각운동장애와 조루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라면 신경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정을 지연시키는 신경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는 질병이나 외상 또는 수술이 조루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 척추의 외상 및 질환, 자율신경계를 절단하는 복부수술 등이 이런 예에 속한다.
조루는 발생 시기에 따라 다음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유형은 성욕이 평균이거나 평균 이상이면서도 첫 섹스를 경험한 때부터 계속해서 조루증세가 지속되는 경우다. 완벽주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며, 정신적 이상이 있거나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한 사람에게서도 가끔 볼 수 있다. 그러나 안정되고 비교적 만족스러우며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남성에게서도 가끔 나타난다.
둘째 유형은 어느 기간 동안은 정상적으로 섹스를 하다가 갑자기 조루가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갑작스러운 정서적 충격이나 우울증의 발병과 같은 정신의학적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가족사망, 실직 등 심한 심적 충격을 받았거나 아내와의 감정대립이 극히 악화되었을 때 조루가 나타나는 식이다.
셋째 유형은 앞의 두 가지 유형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다. 어떤 특수한 상황 및 기간에 따라 선택적 또는 간헐적으로 증세가 나타난다.
그 외에도 발생 원인에 따라서 4가지 유형으로 조루를 구분하기도 한다.
첫째 유형은 가성 조루라 하여 독신 남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섹스에 익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과도한 긴장이나 장기간의 금욕, 척수의 반사가 너무 지나친 것이 조루의 원인이 되는 경우다.
둘째 유형은 심인성 조루로 대뇌의 성감이 지나치게 강해, 자극이 대단하지도 않은데 확대 해석하여 흥분이 높아져 사정을 지연시키지 못해 일어난다.
셋째 유형은 과민성 조루라 하는데, 성기의 감각이나 사정신경이 너무 민감해 대뇌의 흥분 정도와 상관없이 사정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넷째 유형은 쇠약성 조루라 하여 중년 이후, 두뇌 노동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형이다. 절정을 맞이하기까지 사정관을 막고 있어야 할 폐쇄근이 이완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런 경우는 사정 역시 힘없이 이뤄진다.
조루의 진단 & 의학적 치료법
조루인가 아닌가의 여부, 그리고 조루의 원인 등을 알고 싶다면 비뇨기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병원에서는 전립선 등에 기질적 질병이 있는지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 외에 귀두의 예민도 검사, 심리검사 등을 실시해서 그 원인을 진단한다.
귀두 예민도 검사는 귀두에 경미한 전기자극을 가해 남성이 느끼는지, 못 느끼는지를 파악해서 그 예민도를 체크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조루가 심인성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심리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섹스에 대한 불안감, 배우자에 대한 분노, 아내에 대한 증오 등 다양한 정신적 상태가 사정을 빨리 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
검사결과 기질적인 병이 발견되면 질병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급선무다. 만일 귀두가 예민하여 조기 사정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배부신경차단술’이라는 외과적 수술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배부신경차단술은 귀두와 포피 사이 주름부분(귀두 바로 밑)의 음경관상구에서 1∼2cm 떨어진 곳에서 방사상으로 위치한 음경배부신경가지를 12시 방향을 제외하고 약 80%의 신경 가닥을 절단해주는 방법. 말하자면 신경 가닥을 솎아내줌으로써 귀두의 감각을 떨어뜨리는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귀두에 약물을 주입해 귀두의 감각을 떨어뜨리는 ‘귀두약물주입술’로 효과를 보기도 한다.
이밖에 항우울제나 SS 크림처럼 바르거나 뿌리는 약으로 치료를 시도하기도 한다. 바르거나 뿌리는 약은 귀두를 일시적으로 국소 마취시켜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것으로 영구적인 치료는 되지 못한다. 그 외에 행동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스톱-스타트 테크닉과 스퀴즈 테크닉을 꼽을 수 있다.
▣ 스톱-스타트(S-Start) 테크닉
제임스 시멘즈 박사가 고안한 방법으로 사정 시기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자위행위를 하다가 사정하기 일보 직전에 성기 자극을 중단하는 것을 수차례 반복한다.
남편은 눈을 감고 편안한 마음으로 눕는다. 아내(혹은 본인)는 손에 바셀린 등 부드러운 크림을 바른 후 남편의 페니스를 부드러운 손으로 자극한다. 이때 남편은 오로지 페니스의 자극으로 일어나는 성적인 쾌감의 고조상태를 느끼는 것에 신경을 집중한다. 그러다 ‘사정할 것 같다’고 느껴지면, 그 정보를 아내에게 알려 애무를 잠시 멈추도록 한다. 애무의 일시적인 중단으로 사정이 일어날 듯한 충동이 진정되면, 다시 아내가 자극을 가한다. 페팅으로 흥분이 고조되어 사정에 근접하려고 하면 남편은 서둘러 아내에게 알려 또다시 제동을 걸게 한다. 이런 방식으로 세번 정도 반복한 후 다음번에는 클라이맥스를 참지 않고 기분 좋게 사정을 한다.
▣ 스퀴즈(Squeeze) 테크닉
‘스퀴즈(squeeze)란 ‘쥐어짠다’는 뜻. 마스터즈와 존슨 박사가 조루 치료를 위해 개발한 방법으로, 스톱 스타트 테크닉보다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이는 사정 직전에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남성의 귀두관이 있는 부위의 페니스를 둥글게 감아쥐고 강한 압박을 가하는 것(스퀴즈)을 말한다.
남편은 아내의 손으로 페니스에 자극을 받는다. 사정 충동이 엄습하기 직전에 남편은 아내에게 알린다. 그러면 아내는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 페니스의 귀두 바로 아랫 부분을 끼우고 이곳을 3∼4초 정도 강하게 조인다.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페니스에 힘이 빠진다. 발기가 약해지지 않을 때는 시간을 15∼20초 정도 연장해도 된다. 사정 충동이 감소하면 다시 애무를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세 번 이상 사정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다음에는 기름이나 크림을 음경에 바르고 시도해본다. 이것도 두번 이상 사정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다음번에는 질에 삽입한 후 사정을 멈추게 해본다.
스퀴즈 테크닉은 여성상위에 의한 훈련단계까지 점차 확대하여 응용하게 되어있다. 여성상위로 섹스를 할 때 남성이 사정감을 느끼면, 히프의 상하운동을 하고 있는 여성에게 중지하라고 말하고 나서 바로 자신의 페니스를 질에서 빼내는 동시에 스퀴즈하는 것이다.
아내와 함께 하는 조루 극복 7주 플랜
▣ 1주 내 몸의 숨겨진 감각 익히기
자신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를 택해 천천히 숨을 들이쉬면서 긴장을 푼다. 조명은 어두운 편이 좋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을 잊고 나 자신의 몸에 대해서만 생각을 집중한다. 즉 내 몸과 내 몸을 통해 경험했던 느낌만 깨달을 수 있도록 정신을 집중한다. 잡생각이 떠오르면 이것이 지나가도록 심호흡을 한다.
마음이 어느 정도 가다듬어지면 내 몸의 각 부위에 대한 감각을 익혀본다. 우선 내 몸을 긴장시켜 보고 어느 부분이 어떻게 긴장하고 있는지 그 정도를 탐색한다. 긴장의 강도를 더 높인다. 이번엔 근육을 이완시켜 본다. 긴장이 완전히 풀렸다고 느껴질 때 까지 천천히 이완한다. 긴장과 이완에 대한 훈련이 끝나면 자신의 성감대를 알아보는 훈련을 한다. 성기 부위를 제외한 몸의 곳곳에 자극이나 터치를 가해 느낌을 알아본다. 부드러운 감촉뿐 아니라 강한 자극도 가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곳은 몸의 어느 부분이고, 감각이 별로 없거나 기분이 나빠지는 부분은 어디인지 파악한다.
이 훈련의 목적은 자신의 몸의 각 부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재정립하는 것. 이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모르고 지냈던 의외의 성감대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훈련 도중 지나치게 자극이 될 때는 흥분을 가라앉혀 평온한 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
▣ 2주 페니스 탐색하기
이번엔 페니스 부분만 놓고 집중적인 탐색을 한다. 귀두, 음경, 고환 등 어느 곳에 자극을 가했을 때 기분이 좋고 또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알아본다. 페니스뿐만 아니라 회음부도 수축시켜 보고 자극에 대한 몸의 반응 여부도 체크한다. 페니스의 수축 후 회음부의 이완은 어떤지도 살핀다. 아울러 페니스가 이완되어 있을 때의 모습과 발기했을 때의 움직임도 알아본다. 페니스 바로 아래 딱딱한 부위에 손가락을 대고 그곳의 움직임도 느껴본다.
▣ 3주 내 손으로 하는 마스터베이션
‘이게 무슨 훈련이야’ 하거나 마스터베이션 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3주 단계를 망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성기를 포함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만족스런 섹스를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성감대 부분에 집중적으로 자극과 터치를 가한다. 야한 내용이 담긴 잡지나 책, 비디오 등 보조 도구를 이용하면 좀더 수월하게 에로틱한 감정에 빠져들 수 있다. 몸뿐만 아니라 성기에도 자극을 가한다. 다른 속도와 강도로 귀두나 성기 끝을 집중적으로 애무해 보고 이곳의 성감을 느껴본다. 자극에 따라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 호흡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것이 나의 흥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살펴본다. 페니스로부터 느껴지는 쾌감에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오르가슴 도달 순간의 사정 타이밍을 포착하는 훈련이라 할 수 있다.
▣ 4주 아내와 함께 하는 마스터베이션
남편과 아내가 함께 샤워를 하면서 마스터베이션을 시도한다. 물론 침실에서 시도해도 좋다. 비누로 몸을 씻어주면서 부드러운 애무를 즐긴다. 침실로 옮겨와 감미로운 음악을 틀고 조명도 낮춘다.
마음이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에서 남편은 눈을 감는다. 아내는 남편의 옆에 누워서 남편을 포옹하고 키스하고 남편의 귀에 속삭이며 손으로 몸 구석구석을 애무한다. 아내가 이런 행동을 함으로써 남편은 성적인 판타지에 젖을 수 있다. 다음엔 남편이 눈을 뜬 상태에서 시도한다. 아내는 남편과 눈이 마주친 상태에서 남편의 성감대를 지속적으로 자극해준다.
이 단계의 마지막 날쯤 아내가 남편에게 오럴섹스를 해준다. 남편이 오르가슴을 느끼길 원하면 오르가슴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단, 넷째 주가 끝날때까지 삽입성교는 금물이다.
▣ 5주 아내의 허벅지로 연습하다가 여성상위 체위로 삽입하기
다섯째 주 초반까지는 삽입을 피하고, 남편은 아내의 허벅지 사이에 페니스를 끼우고 섹스 연습을 한다. 다섯째 주의 후반부에 아내의 질에 삽입하는데, 이때는 다음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긴장을 푼다. 아내와 남편은 목욕이나 샤워를 한 뒤 심호흡을 하면서 긴장을 푼다. 긴장이 어느 정도 풀렸으면 손이나 입을 활용해 성적 자극을 가한다. 남편의 흥분감이 고조되면 아내는 여성상위 체위로 남편에게 걸터앉아 페니스를 삽입한다. 이때 아내는 움직여서는 안된다. 페니스가 질 내로 삽입된 순간, 두 사람은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 아내와 남편은 서로 흥분도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누구도 몸을 좌우 또는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삽입 상태 그대로 있으면서 질 안으로 페니스가 삽입되었을 때의 기분과 느낌만을 즐긴다.
삽입한 상태로 몇분간 있다가 아내가 먼저 회음부의 근육을 수축시킨다. 회음부 근육을 빨리 혹은 천천히 장시간에 걸쳐 움츠렸다 폈다 한다. 남편은 아내가 회음부를 수축 이완할 때마다 또 그 속도를 달리 할 때마다 어떤 느낌이 나는지 자신의 반응을 살핀다. 이때 남편이 흥분해서 사정할 것 같으면 얼른 페니스를 질에서 빼고 아내는 손으로 남편의 페니스 귀두 부위를 꽉 잡아준다 (앞서 말한 스퀴즈 테크닉을 시도한다). ▣ 6주 피스톤 운동을 시도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긴장을 푼 후 남편과 아내는 편안하게 침대에 눕는다. 아내는 손이나 입을 이용해 남편에게 성적 자극을 가한다. 아내도 성적 흥분이 고조되어 애액이 충분히 흐르면 여성상위 체위로 삽입을 시도한다. 여기까지는 5주 단계와 같다. 그러나 이번 단계에서는 아내가 몸을 움직인다. 리듬을 조절해가며 아내는 상하, 좌우로 허리운동을 하며 페니스에 자극을 가한다. 이 단계에서 남편이 흥분되어 사정 직전에 이르게 되면 5주와는 달리 페니스를 질 밖으로 빼낼 필요는 없다. 다만 아내가 몸놀림을 멈추면 된다. 잠시 멈춰 남편의 흥분이 사그라지면 다시 몸 움직임을 시도한다. 남편이 다시 흥분하면 또다시 움직임을 멈춘다. 이런 식으로 사정 시기를 조절하는 훈련을 계속한다.
▣ 7주 남성상위에서 사정지연 훈련을 한다
쾌감에 도달하더라도 사정을 하지 않는 것을 배우게 되는 마지막 단계라 할 수 있다. 이 단계까지 왔는데도 사정을 지연시키는 연습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몇주 더 늘려 앞서의 내용을 연습하도록 한다.
6주 단계의 연습이 충분히 되어 사정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이번에는 남성 상위의 체위로 삽입을 한다. 남편은 스스로 0∼10점까지 성적 흥분 정도를 파악해 과정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흥분이 5 이상 될 때까지 자극을 한 후 다시 5 이하로 떨어뜨리고, 다시 좀더 자극이 가해질 때까지 흥분을 가속화한다. 그 후에는 2∼3분 정도 흥분 수준이 유지되도록 했다가 5분 정도까지는 사정을 하지 않도록 자신의 흥분상태를 조절해간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3분 이상 강도 높은 자극을 지속하다가 사정 충동이 오면 사정을 하지 않도록 조절한다. 이런 컨트롤 과정을 반복하며 연습을 하다가 어느 순간 아내가 오르가슴에 이를 때쯤 사정을 하여 클라이맥스에 도달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정상적인 섹스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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