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조루란 것이 정신적 원인 때문에 생기는 것이니까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으면 되지 않겠는가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방법은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조루증을 나타내는 사람들 중 정신과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감각 훈련법, 약물요법, 귀두의 감각을 둔하게 하는 방법들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감각을 둔하게 하는 방법으로는 음경 배부신경 차단술, 진피지방이식술, 귀두 퍼레인 주사요법 등의 수술과 마취제연고를 귀두에 바르는 치료가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
① 원인 제거 정신적 원인이 될만한 요인을 제거하는데 노력해야 하고, 원인질환을 우선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비뇨 생식기 계통의 병인 전립선, 정낭, 요도 염증 등의 질환이 있으면 우선 완치시켜야 합니다. 체력증강을 위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요하며, 과음과 과도한 흡연을 삼가야 합니다. 이차성 조루증인 경우에는 발기력의 저하가 동반되므로 발기력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② 약물요법 약물은 뇌와 사정관 근육에 직접 작용하여 사정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약물을 중지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각훈련과 병행하여 약물을 복용한다면 감각에 익숙해지는 2~3달 동안만 복용해도 지속적인 조루치료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③ 국소도포법 국소마취제를 함유한 스프레이제(=칙칙이), 연고, S-S크림 등은 성관계 전에 사용하기 불편하고 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하며, 일부에서는 발기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국소도포법은 일시적이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④ 발기유발제 발기유발제의 자가주사치료는 사정 후에도 발기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조루환자들에게 일종의 행동요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료 초기단계에는 사정 전 오르가즘의 단계를 습득케 하여 일정기간 사용 후에는 사정을 조절 할 수 있는 음경감각훈련이 가능합니다.
사정 후에도 발기가 유지되기 때문에 파트너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성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갖게 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발기력 저하에 따라 이차적으로 조루가 생기는 중/장년층의 환자들에게 발기력 향상과 조루치료라는 이중 효과가 장점입니다.
⑤ 감각훈련법 고전적인 치료방법으로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절차가 불편하며 재발이 많아 현재는 점차 사라져 가는 치료법이지만 약물요법이나 수술요법 등과 병행하면 조루를 완전하게 극복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정지-시작법(Stop-Start Method) 사정감을 느끼기 직전에 성행위나 자위행위를 멈추고 완전 발기된 페니스가 절반 가량 이완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사정감을 느끼기 전까지 성행위를 계속합니다. 이와 같은 행위를 3 회 반복한 후 4 회 째에 사정합니다.
쥐어짜기 테크닉(Squeeze Method) 사정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들면 페니스를 빼낸 후 엄지손가락을 위로, 둘째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아래로 하여 귀두와 음경이 만나는 부위를 움켜잡고 힘껏 누릅니다. 사정 충동감이 지연된 후에 다시 성행위를 계속하다가 페니스를 빼낸 후 페니스 목을 조른 후 다시 집어넣는 단순한 동작이다. |
1 개월 이상 지속하면 사정 시간을 지연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혼자 쉽게 실행할 수 있으며 조루를 해결할 수 있는 맨손 체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행동요법은 조루증의 기본적인 요인을 간과한 부분도 있습니다. 조루증과 동반할 수 있는 심리적인 요인을 경시한 부분이 있고 섹스 파트너의 협조가 전제되어야 그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실행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수술 치료
① 음경배부신경 차단술 조루증을 보이는 환자 중 일부에서는 귀두의 감각이 다른 사람에 비해 유난히 예민한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취제가 섞인 연고제를 바른 후 관계를 가지면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이론에 따라 감각을 전달하는 음경배부신경의 여러 가지 중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입니다.
수술규모가 포경수술의 절반 정도이고 외래에서 국소마취하에서 20~30분 이내에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며,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수술 후 불편한 정도는 포경수술 보다 약하고, 수술부위 소독은 약 1회만 오신 후 일주일이면 봉합실을 제거하며, 수술 후 2주가 지나면 성관계가 가능합니다.
② 치골융기술 1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감대 분포를 조사하여 보고한 논문에 의하면 80%의 여성에서 클리토리스(=음핵)가 제 1 성감대고, 대부분의 여성이 극치감을 위해 꼭 클리토리스의 자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여성의 가장 민감한 클리토리스의 자극 없이 단순한 삽입만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하기란 지극히 어렵고, 극치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치골융기술은 음경 뿌리 바로 상방의 치골 부분을 돌출(=융기)시켜 삽입과 동시에 치골융기 부위가 클리토리스를 자연스럽게 압박하여 상대 여성의 성적 극치감을 쉽게 유도하는 효과적인 수술로 수술 부위는 음모에 가려서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음경확대를 하지 않고 치골융기술만 하더라도 삽입과 동시에 클리토리스가 자연스럽게 압박되어 삽입과 동시에 상대 여성이 느끼는 성적자극은 평상시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와 동일한 느낌을 줍니다. 치골 융기술만 하는 경우 시술 시간은 포경수술시간 정도이고 수술 후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며 약 9일 후 성관계가 가능합니다.
치골융기술 후 수술부위는 아래 수술 후 사진처럼 평소에는 전혀 보이지 않고, 돌출되지도 않아서 타인이 수술여부를 알 수 없지만, 성교시 치골부위를 여성의 클리토리스 부위에 압박하면 치골부위가 돌출되어 클리토리스를 자연스럽게 자극하여 상대 여성의 성적 극치감을 쉽게 유도하는 수술입니다.
◈ 클리토리스(=음핵)와 질 |
여성의 오르가슴이 클리토리스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인지, 아니면 질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인가에 관해 많은 논의와 혼란이 있었습니다. 프로이드는 여성에게 질과 클리토리스라는 두 성감대가 있다고 가정하였고, 성적 발달의 초기에는 성감작용이 클리토리스에 집중되나 성적으로 성숙해지면 성감은 클리토리스에서 질로 옮겨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섹스에서 질보다는 클리토리스의 자극이 여성의 오르가슴을 유도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매스터즈와 존슨은 클리토리스의 기능을 성적 감각의 전달기 내지 유도체라고 하였는데, 클리토리스는 남성 귀두와 같은 신경분포를 가지며 감각신경 섬유의 말단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여성은 클리토리스의 자극으로 매우 높은 쾌감을 느낍니다.
질은 매우 민감한 클리토리스와는 대조적으로 그 입구 부근을 제외하고는 둔감한데, 질 입구 1/3만 성감을 느낄 수 있는 점막으로 덮여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 입구 1/3부분의 수축촉진, 확장과 강한 압박 등은 강한 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지만, 질 안쪽 2/3는 수술시 마취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감각이 없는 부분입니다.
질의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쾌감은 클리토리스를 자극 받았을 때의 감각과는 질적으로 다르며, 많은 여성들은 질과 클리토리스의 감각이 혼합 반응한다고 생각하지만, 클리토리스 자극이 오르가슴에 보다 큰 공헌을 한다는 것이 의학적 견해입니다.
상당수의 여성이 정상적인 성생활에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지만, 자위행위에서는 95% 이상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데, 이러한 자위행위시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 자극에 의해 가능하다는 사실에 의해서 알 수 있습니다. 질 속에 물건을 삽입하여 오르가슴을 얻을 수 있는 여성은 극소수이고, 성교가 진행 중에 있을 때조차 오르가슴의 열쇠가 되는 것은 클리토리스 자극이라는 것이 최근 연구가들이 얻은 결론입니다.
즉 여성이 성교에 의하여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것은 치골 부위의 압박과 성기에 의해 질에 가해지는 마찰이 복합적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재까지의 지배적인 학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오르가슴은 클리토리스 자극에 의하여 유도되며, 질의 수축은 오르가슴의 결과인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