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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가을 향기

문성식 2011. 2. 27. 09:08

커피와 가을 향기 / 賢智 이경옥
마주 앉은 너는
진한 향기를 머금어
나를 취할수 밖에 없는 
나약함으로 
너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구나
입 안에 가득히
너의 향기 스며들면
두 눈에 가득히 들어
물들어 가는 너를
스치는 바람도 흔들지 못하네
가슴으로 안아
뜨거운 입맞춤으로
너는 언제나 그 자리에
떠나지 못하는 향기로 남아
허공속의 그림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