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여자에게는 참을수없는 성욕이 있다

문성식 2011. 2. 26. 11:19

이제는 여자가 남자만큼 성욕을 느낀다는 것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것을 부정하지 못할 만큼 여자의 성욕을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연중에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는 논리가 아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것은 여자의 성욕을 억압하려는 끈질긴 시도가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에게는 성욕이 강해지는 주기가 있다고 한다.

남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성욕을 느끼지만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생리 전후,

혹은 배란기 때 성욕이 강해져 평소에는 성욕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분명히 남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발기를 한다. 그러나 발기한다고 해서

성욕이 강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에 비하면 오히려 여자에게 참을 수 없는 성욕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임신한 여자의 뱃속에 든 태아는 처음에 모두 여자의 성을 가진다.

수정 직후부터 6주내지 8주까지 XX 여성 염색체와 XY 남성 염색체 사이에

아무런 구분이 없다.

자궁 내에서 인간이 처음 수정될 때 모두 여자로 출발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다가 약 8주가 지나면서 남자로 태어날 태아의 몸에서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음순이었던 부분이 음낭으로 바뀌고 클리토리스였던 부분이 성기로 변하게 된다.

이처럼 남자는 여자의 돌연변이로써 성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 성욕과 테스토스테론 사이에 상당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여자도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지면 성욕이 생기지 않아 부부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테스토스테론 양이 많은 남자가 여자보다 성적 욕구가 강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많고 적음으로 성욕의 많고 적음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항상 음식을 짜게 먹던 사람은 싱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소금의 양을 더 많이 넣어야 짜게 느끼는 것처럼

이미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여자보다 많은 남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양의 테스토스테론이 있어야 성욕이 강해진다.

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성욕이 강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자의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아무리 늘어난다고 해도 실제로 남자보다 더 많아지지는 않는다.

게다가 남자의 경우에도 섹스를 즐기면 몸에서 자연스럽게 테스토스테론이 생성되기 때문에 나이가 많다고 해서

그 양이 급격히 줄어드는 일은 별로 없다.

그런데도 나이가 들면서 여자는 성욕이 강해지고 남자는 성욕이 감소되는 현상이 실제로 나타난다.

학계에서는 여자의 나이가 35세를 전후로 해서 성욕이 강해진다고 한다.

듣기에 따라서 35세 이전에는 여자의 성욕이 약하다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성욕은 원래 젊을수록 더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젊은 여자에게 성욕이 없는 것처럼 보여지는 이유는 사회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기본적으로 여자의 성욕을 인정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여자의 성욕을 억압하기 위해 여자가 성욕을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처럼 교육한다.

그래서 여자는 자신이 성욕을 느끼면 음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

설령 여자 자신이 성욕을 인정한다고 해도 주변에서 더 큰일난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여자가 너무 밝힌다’, ‘여자가 너무 헤프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서 결국 성욕을 감추고 억제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성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성욕이 감소되는 것은 사실이다.

남자의 경우에도 자신이 성적으로 무능하다고 생각하면 성욕이 잘 생기지 않게 된다.

그러나 성욕이라는 것이 억제한다고 해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성욕을 해결하지 못하면 인간의 성욕은 이상한 방향으로 변질될 수 있다.

뚜렷한 이유없이 불쑥 화가 치밀거나 짜증스러워지고, 상대에게 집착하거나 의심하여 감시하게 되고 또 의기 소침해진다.

그래서 젊은 여자들이 남자와 연애할 때 유난히 변덕이 심한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남자는 성욕을 느끼면 자위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몽정이라는 것으로 사정을 한다.

그렇게 남자의 몸은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는 능력이 있는데 비해 여자는 사회적으로 성적 억압을 받다보니

그것을 해결하는데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여자가 성적 자극을 받게 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성욕이 강해진다.

여자 자신이 그것을 성욕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해도 말이다.

여자에게 참을 수 없는 성욕이 있다는 것은 이미 결혼한 남자들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

여자가 괜히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서 심술을 부리면 남자는

 ‘이제 섹스할 때가 되었군’하면서 마치 은혜를 베풀 듯이 ‘해준다’는

심정으로 남자의 성기를 발기시킨다.

그러면서도 여자가 먼저 섹스를 요구하면 ‘섹스가 그렇게 좋으냐?’,

‘여자가 섹스를 밝혀서야…’하면서 기분을 상하게 만들어 여자가 먼저 섹스를 요구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섹스를 원하면서도 섹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의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여자의 입장은 정말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여자가 남자보다 성적 불만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여자가 이렇게 된 데는 남자들이 여자를 성적 쾌감을 느끼는 주체라고 생각하기보다 단순히 남자의 성적 대상,

혹은 종족보존을 위한 생식의 도구로서 인식하는데서 생겨난 것이다.

여자가 자신의 성욕을 자유롭게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성욕을 제 때 풀지 못해서

결국 성적 자극을 받았을 때 참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억압된 성욕의 부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여자가 나이가 들면 성욕이 더 강해진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여자가 결혼을 하면 성욕을 억압해야 한다는 정신적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되고,

또 남편과의 섹스를 통해 여자 스스로도 자신의 성욕을 인정하게 된다.

여자는 성욕을 해결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늘어나면서 남자들처럼 성욕을 해결하는데

적극성을 띄다 보니 남자들의 눈에 여자의 성욕이 강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미 학계에서는 성욕 저하를 해결하는데는 단순히 호르몬의 불균형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요인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오래 전부터 인정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여자는 성욕이 강해지는 나이가 되었을 때

비로소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성욕이 있음을 인정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신음 커지고 활처럼 몸 휘어질 때가 '절정'
40대 초반의 평범한 가장인 M씨는 최근 연구보고서를 다룬 기사를 읽고 난 뒤 궁금증이 생겼다. 기사에 따르면 만족한 성생활을 즐기는 기혼 여성은 15%에 지나지 않으며, 75%는 성생활에서 오르가슴을 전혀 또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도하고 있었다.

 

M씨는 과연 부인이 자신과의 성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 궁금하였으나 차마 직접 물어볼 수는 없었다. 혹 만족하지 못한다는 대답이 나오면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남자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성적 자극으로 흥분이 고조되면 생식기와 주변조직이 충혈되고 혈액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어서 흥분이 한꺼번에 풀리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오르가슴이라고 하며 성적 쾌감의 정점에 해당된다.

남성의 경우는 성적 자극이 고조되면 정액이 사정관에 모이게 된다. 이로 인하여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을 느끼게 되며 음경과 골반의 괄약근이 힘차게 수축되고 그 힘으로 사정이 된다. 이와 동시에 오르가슴의 격렬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음경의 수축은 약 0.8 초 간격으로 시작되며 3~4회의 강한 수축이 있은 후 약한 수축으로 나머지 사정액을 내보낸다.

 

남성에게 오르가슴과 사정은 각기 다른 과정을 거치지만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대개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거나 호흡이 불규칙해진다. 이어서 마치 주먹을 쥐었다폈다 하는 것처럼 질 바깥 쪽으로 3분의 1이 규칙적으로 수축을 한다. 그 간격은 0.8초 정도로 3~5회 정도 일어나며 이어서 수축의 간격이 길어지면서 10~15회까지 일어날 수 있다. 여성은 오르가슴의 느낌을 피가 거꾸로 쏟는 느낌이라든지, 구름 위를 붕 떠오르는 기분이라든지, 표현하기 힘든 강한 쾌감이 전신을 덮친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여성의 오르가슴은 심오하고 강렬한 현상이기에 당연한 결과로 육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난다.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낄 때의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경련이 따른다. 그리고 활처럼 휘어지기도 한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신음을 내뱉기도 하며 근육이 긴장되기도 한다.

 

갑자기 힘있게 남자를 포옹하면서 아랫부분을 들기도 하고 강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또한 여성 입에서 자연스럽게 신음소리가 나기도 하며 숨이 가빠지기도 한다. 파트너가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섹스 중에 파트너의 반응이 갑자기 변하면서 강렬한 경련을 보이면 오르가슴에 도달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다.

 

성관계를 할 때 여성의 몸에 힘이 들어간다든지 소리를 지르는 것이 가식이 많다는 통계도 있다. 일부 여성이 남자의 흥을 돕기 위하여 일부러 몸에 힘을 넣거나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어쨌든 파트너가 좋아서 소리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파트너가 참을 수 없어 소리를 지르거나 몸이 활처럼 굽어지는 반응을 보이면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한다고 판단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