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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여행길

문성식 2025. 4. 13. 20:39





          인생이라는 여행길 열 살 때는 어디 간다면 무조건 좋다고 따라 다녔던 나이, 인생은 신기했습니다. 스무 살 때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그냥 좋았던 나이 인생은 무지개였습니다. 서른 살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선지는 묻지도 않았던 나이 인생은 데이트였습니다. 마흔 살 때는, 어디 한번 가려면 애들 챙겨야 하고 이것저것 준비로 걸리 적 거리는 게 많지만 꼭 한번 가보고 말겠다고 다짐했던 나이 인생은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쉰 살 때는, 종착역이 얼마나 남았나 기차표도 챙기어 놓고 내리는 물건 없나 이것저것 살피는 나이 인생은 기차여행 같았습니다. 예순 살 때는, 어딜 가도 유서 깊은 역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이 인생은 고적답사 여행 같았습니다. 일흔 살 때는, 나이 학벌 재력 외모 등 아무것도 상관없이 어릴 때의 동무를 만나면 무조건 반가운 나이 인생은 수학여행입니다. 인생이란? 왕복이 없는 승차권 한 장만 손에 쥐고 떠나는 한번뿐인 여행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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