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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출 / 賢智 이경옥

문성식 2011. 2. 16. 05:15

     
 



 화려한 외출 / 賢智 이경옥
날개가 돋힌듯이
훨 훨 날아 가고픈 곳
차마 잊지 못해
꿈속을 헤메이는 듯
너와의 만남이 숨 막히게 해도
천년을 기다리는 고통속에
허덕이는 기다림이어도
널 향해 가는 날개를 접지 못한다
그 자리엔
그 모습 그대로 있을 듯 하기에
가슴 저밈이 애가 타 들어도
화려한 불 꽃 피워 놓고
온 몸을 태워 버려도
꺼지지 않을 사랑
눈 감아도 보이는 네 모습
오늘도 접지 못한 날개 펼쳐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