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는 음식을 매우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고 알려졌다. 실제 고혈압 환자는 한국인의 식사에 빠질 수 없는 김치조차도 자제해야 한다. 반면, 고혈압약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더욱 좋은 음식도 있다. 고혈압약과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음식을 알아보자.
◇칼륨 풍부한 과일·녹황색 채소 도움
고혈압약은 오랫동안 복용하기 때문에 종종 특정 영양소의 결핍을 유발한다. 특히 수분 배설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조절하는 '이뇨작용 혈압 저하' 계열 고혈압약은 장기간 복용하면 칼륨 결핍을 일으켜, 저칼륨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 때문에 이뇨작용 방식 고혈압약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스피로노락톤‘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추가로 섭취하는 게 좋다.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가 있다.
◇짠 음식·자몽은 독
고혈압약을 먹고 있다면 피해야 하는 음식도 있다. 염분이 많은 짠 음식과 자몽이 든 음식이다.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과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은 최소한으로만 먹어야 한다.
자몽은 고혈압약과 함께 먹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자몽은 칼슘채널 차단작용을 증가시킨다.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암로디핀’ 등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이나 자몽주스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