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이란 몸이나 정신에 아무 탈 없이 튼튼한 상태로 사는 기간을 말한다. 우리가 무심코 먹는 식품 중 건강수명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식품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정제 탄수화물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제된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좋다. 정제된 탄수화물처럼 혈당지수(식품 섭취에 따른 혈당 상승 정도)가 높은 음식은 인슐린 저항성을 심화시킨다.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의 직접적 원인이 되며 대사증후군이나 비만을 일으킨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에는 흰쌀밥, 구운 감자, 떡, 과자·사탕·케이크 등이 있다.
염분 많은 식품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조직에 부종이 생기고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은 소금에 절인 배추‧무로 담근 김치, 소금으로 간을 한 찌개나 국을 자주 먹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나트륨 일일 섭취량은 2g이지만 한국인은 이보다 훨씬 높은 5g가량을 섭취한다고 알려졌다. 염분이 과다하게 포함된 칼국수·짬뽕·라면·가락국수 같은 음식은 일주일에 1~2회만 먹을 것을 권한다. 특히 고혈압‧비만 등 생활습관병 위험에 노출된 40~50대는 염분 섭취를 적절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
패스트푸드 패스트푸드는 건강수명을 방해하는 주범이다. 대표적으로 햄버거는 열량이 지나치게 높고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영양 불균형이 초래돼 비만·고혈압·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발암물질도 들어 있어 자주 먹지 않는 게 좋다.
인스턴트 식품 인스턴트식품은 먹기 편리해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인스턴트 식품 역시 패스트푸드와 마찬가지로 건강수명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인스턴트 식품 대부분은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을 일으키고 콩팥에 부담을 준다. 또한 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을 더 높인다.
당분 높은 음료 당분이 높은 탄산음료와 과일주스는 건강수명을 해친다. 미국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에 따르면 탄산음료·과일주스 등 가당 음료를 하루 한 번 이상 마시면 6년 후 내장지방이 30% 가까이 늘어난다. 더불어 당분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각종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열량이 높아 많이 섭취하면 비만해지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