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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인생 / 향기 이정순

문성식 2021. 2. 23. 15:46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인생 향기 이정순 봄날 같은 청춘도 무성한 푸른 잎 같은 젊음도 단풍처럼 붉게 물든 장년도 엄동설한 서릿발같은 노후도 언제나 인생은 홀로 떠나야 할 여행길이었음을 알았고 아옹다옹 자식들 키우던 날들이 가고 나면 허허벌판 홀로 서 있는 것 서러워 울지도 아파서 울지도 말아야 하는 것 묵묵히 살다가 한세상 홀로 가는 것 외롭다 울지 말고 비워가며 살아야한다네. 2021.01.17.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