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사랑의 꽃을 주는 아름다움
진향 김 명 숙
나의 고운 사랑의 향긋한 향내가
나그네처럼 방황하는 님들에게
희망으로 아름답게 보내주고 싶다
목적 없이 길잃은 아이처럼 울면서
어디를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님들에게 고운 사랑으로
희망의 설강화꽃을 주고 싶다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어느 노인의
외로운 한 걸음 두 걸음
힘없이 걷는 그 노인에게도
나의 고운 사랑으로
아름다운 소망과 희망이 넘치는
설강화꽃을 달려가서 주고 싶다
잡히지 않는 이 세상의
육적인 행복을 기다리며
불러도 대답 없는 그 행복에
지치고 지쳐 싸늘히 불어오는
바람을 견디지 못해
마침내 쓰러진 그들에게
희망이 넘치는 설강화꽃을
한 아름 전하고 싶다
차디찬 겨울 속에서
희망으로 피어나는 설강화의
퍼럼처럼
나도 그들에게 흔적 없이
나의 이름도 빛도
모두 감추어둔 채
고운 사랑의 꽃을 주는
아름다움으로
남은 여생 살고 싶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을
희망의 고운 미소로
나의 사랑을 품에 담아 보면서
서로 환하게 살고 싶다
그리하여 그들의 가슴이
희망으로 뜨거워지고
차갑게 식어가는
그들의 가슴이 희망으로 뛰기
시작했으면 한다
슬픈 눈물로 가득 찬
그들의 두 눈에
환하게 나를 보면서 웃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하여 고운 사랑의
꽃을 주는 아름다움으로
나도 따라 웃을 수 있는
행복임을 느끼며
아름다운 인생을 예쁘게
천사처럼 마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