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불광산 장안사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불광산 장안사 풍경입니다.
장안사 계곡에 자리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 장안사 입니다.
기장 장안사 대웅전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장안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불전.
위치
기장 장안사 대웅전(機張 長安寺 大雄殿)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불광산의 장안사 경내에 위치한다.
변천
673년(문무왕 13) 원효(元曉)에 의해 장안사의 전신인 쌍계사(雙溪寺)가 창건되면서 장안사 대웅전도 동시에 건립된 듯하다. 이후 임진왜란 때 불탔다가 1658년(효종 9)에 박수(朴秀)·김억문(金億文)·최춘매(崔春梅) 등 72명이 시주하고, 승려 원정(元正)·선학(禪學)·학능(學能)·충묵(冲黙) 등이 중수 불사를 맡아 중건되었다. 1660년(현종 1) 김방한(金邦翰)이 지은 「장안사 대웅전기(長安寺 大雄殿記)」와 2009년 6~7월에 조사된 「순치 13년 종도리 묵서명(順治 十三年記 宗道里 墨書銘)」에는 1657년(효종 8) 2월 4일에 불사를 시작하여 5월 12일에 기둥을 세우고, 6월 7일에 들보를 올리는 상량을 하였으며, 1658년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1744년(영조 20)에는 지붕 부분의 서까래 등을 교체·보수하였으며, 1951년에도 부분적으로 보수하였다. 1975년에는 처마를 다시 채색하였으며, 1987년에는 장안사 대웅전 지붕의 번와(翻瓦)[기와를 잇는 작업] 불사가 있었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이다. 겹처마로, 측면에서 볼 때 팔자 모양을 가진 팔작지붕의 다포(多包) 양식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기둥 윗부분을 장식해 주는 공포는 기둥 윗부분 외에 기둥 사이에도 설치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전면 공포는 후면 공포나 좌우면 공포와도 양식의 차이를 나타내는 등 몇 차례에 걸친 공포의 보수·교체 흔적이 보인다. 창호(窓戶)는 격자살과 교살로 창살 기법을 강조하는 입면 구성의 기법을 보이며, 각 창호의 윗부분에는 격자살마다 1칸 건너 원형의 꽃살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현황
현재 장안사 대웅전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장안사이다. 1974년 12월 28일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었다가, 1995년 3월 1일 기장군 장안읍이 부산광역시로 편입되면서 같은 해 12월 1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7호로 지정·보호되어 오다가, 부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다포식 건축물로서 역사적·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8월 6일 보물 제1771호로 지정되었다. 장안사 대웅전 내에는 기장 장안사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機張 長安寺 石造釋迦如來 三佛坐像)[보물 제1834호]과 불상의 후불탱화인 「장안사 대웅전 석가영산회상도(長安寺 大雄殿 釋迦靈山 會上圖)」[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87호]를 비롯하여 신중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기장 장안사 대웅전은 부산 지역에 현존하는 목조 건축물 가운데 운수사 대웅전 다음으로 오래되었고, 기둥과 대들보 등 주요 구조 부재가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어, 건립 시기의 목조 건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 원형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