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휴일 아침 / 향기 이정순

문성식 2019. 1. 31. 11:11


   휴일 아침     향기 이정순 
휴일 아침 
창밖에 첫눈이 비와 섞여 
내리고 있는데 아직도 
떠나지 못한 잎들이 바들바들 
떨며 긴 한숨 소리 들리는 듯 
앞 뜨락에 아직도 떨구지 못한 
잎을 안은 채 진눈깨비에 무척이나 
당황한 모습으로 웅크린 채 서 있고 
산허리 휘감고 피어오르는 
안개는 마지막 가을 운치를 더해 
수채화를 그리는 풍경입니다 
이런 날은 마음을 비~우고 
따끈한 커피 한잔에 행복할 수 있는 
날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