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왜 이렇게 춥고 피곤하지?

문성식 2019. 1. 20. 07:53
     
    ★ 왜 이렇게 춥고 피곤하지? ★
    왜 이렇게 춥고 피곤하지? 
    갑상선기능저하증, 추위 느끼거나 쉽게 피곤하고 의욕도 없어져 일교차가 큰 환절기다. 
    낮에는 여름 못지않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이제 겨울이구나 싶을정도로 추위를느낀다. 
    광진구 구의동에 사는 주부 김혜수(45•가명)씨는 유난히 추위를 타는 체질이라 벌써부터 간간히 난방을 
    시작했다. 가족들은 아직 덥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침, 저녁으로 춥기만 하다. 
    또한 예전보다 쉽게 피곤하고 매사에 의욕도 없어져서 환절기 탓에 그러려니 하며 며칠을 버텼다. 
    하지만 김 씨는 얼굴까지 푸석해지고 부기가 생겨 잘 안 빠지면서 병원을 찾게 됐다. 
    그녀가 받은 진단 결과는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었다. 
    우리 몸에는 신진대사 및 인체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 여러 곳이다. 
    이 가운데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심장운동, 위장관 운동, 체온유지 등 몸이 스스로를 유지해나가는 대사과정을 조절하며 
    이를 통해 모든 기관이 제 기능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한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쉽게 피로하고 무기력해질 뿐만 아니라 체온도 정상보다 낮아져 추위를 타게 된다. 
    아울러 몸이 붓거나 장운동이 약해져 변비 등이 심해지고, 심장근육의 수축력도 떨어져 오래 방치하면 
    심장병이나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이와 반대로 갑상선기능이 지나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되면 체중감소, 불안, 발한 과다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장병, 골다공증, 불임 위험이 커진다.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이 정상치 이하로 내려가면 각종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증상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로감이나 추위에 민감해지는 증상들을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화과정으로 잘못 알거나 신장질환 
    또는 간염으로 잘못 치료받는 경우도 있어 발견 당시에는 상당히 심한 기능저하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액 내 갑상선호르몬의 양을 검사하는 것으로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갑상선호르몬검사 외에 일반적인 검사결과로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서 원형탈모증과 백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진 경우에는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하고,수술시나 세균 감염때는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질 수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모자라는 만큼의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면 된다.약물은 대개 1일1회 먹는게 대부분이다. 
    이 약물은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갑상선호르몬제는 장기간 투여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 
    단지 갑상선호르몬을 모자라게 투여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낫지 않고, 너무 많은 양을 투여하면 
    오히려 호르몬과다로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호르몬검사를 통해 용량을 
    조정해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다른 신체기관에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최선이다. 
    특히 갑상선종이 있거나, 과거 갑상선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게 좋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아 갑상선기능저하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쉽게 피로하고 나른하며, 의욕이 없고 무기력하다
    2. 머리카락이 잘 빠지거나 부스러진다
    3.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가렵다 
    4. 기억력이 감퇴되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청력이 감소된다 
    5. 추위를 잘 타고, 땀이 잘 안 나며 손발이 차다 
    6. 얼굴, 특히 눈 주위와 손발이 붓고, 피부가 누렇게 뜬다
    7.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쉽게 쉰다 
    8. 숨이 차고 거동이 힘들며, 맥박이 느려 진다 
    9. 체중이 자꾸 늘며, 변비가 생긴다. 
    10. 팔다리가 저리고 쥐가 난다. 
    11. 여자의 경우에는 원인 없이 월경 량이 많아지거나 젖이 나온다
    건강 객원기자 한명옥 원장(아산한빛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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