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18. 그리스도 재림 때 무슨 일이

문성식 2018. 12. 21. 03:41

 

      18. 그리스도 재림 때 무슨 일이 

 

 미래와 관련된 여러 질문에 대해서는 교회 역사상 많은 논쟁이 있었다. 그런 논쟁들은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재림, 천년왕국, 마지막 심판, 불신자들의 영원한 형벌과 신자들의 영원한 보상 및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삶을 중심주제로 삼았다. 이런한 사건들에 대한 연구를 우리는 "마지막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연구, 또는 "종말론"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땅에 다시 돌아오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3). 이 말씀과 그 밖의 다른 구절들로 볼 때에(행1:11; 히9:28; 벧후3:10) 예수님이 다시 오시리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런 성구들은 한 편으로 재림의 정확한 때는 "아무도"(막13:32)모른다는 점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생각지 않은 때에 오실 것이기 때문이다(마24:44).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모든 신자는 요한계시록22장20절에 나오는 요한의 응답처럼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응답해야 할 것이다.

 

재림의 때

앞에서 언급한 성구들은 아무도 모르는 때에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만 성경의 다른 본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에 어떤 징조들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듯하다. 이런 징조들을 뒷받침하는 본문들은 다음과 같다(막13:10; 마24:14; 막13:19; 살후2:1-2; 롬11:25-26) 이런 징조들이 언급된 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가 위해서이다.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구속이 가까왔느니라"(눅21:28).

 

그리스도의 재림에는 세가지 다른 방식으로 징조의 성취를 다룬다. 첫째는 어떤 이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두 개의 재림, 즉 은밀한 재림과 공적인 재림으로 나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림에 대해 언급한 성구들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재림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둘째로 어떤 이는 교회 역사 초반에 모든 징조가 이미 성취되었으므로 그리스도는 어느 때든 재림하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셋째로 어떤 이들은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징조들이 이미 성취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그리스도는 어느 때든 재림하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재림 때 일어날 사건들

예수님이 재림에 대한 교회 내의 견해의 차는 대개 직접적으로 성경의 한 본문인 계시록20장1-6절의 해석과 관련된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그러한 견해차는 요한이 요한계시록20장4-5절에서 언급한 "천 년"과 관련되어 있다.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왕 노릇하니" 많은 그리스도인은 이 천 년의 기간을 "천년왕국"이라고 말하며 이 기간의 때와 성격에 대해 보통 다음 세 가지 중 한가지를 취한다.

 

무천년설  

천년왕국은 지금 이 시대이며, 이 시대가 끝나면 예수님이 재림하신다. 천년왕국에 대한 가장 간단한 견해는 계시록20장1-6절 말씀이 아니라 현재 교회 시대를 가리킨다는 견해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하니"(계20:4)라는 요한의 말은 이미 죽은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영적인 의미에서 그리스도은 어느 때라도 다시 오실 수 있다고 믿는다(마28:18).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사건들이 현재 교회 안에서 성취되고 있으므로 요한이 계시록20장 4-5절에서 언급한 천 년의 기간은 오랜 기간, 즉 오순절 때부터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까지의 교회시대 전체를 뜻하는 일종의 비유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후천년설  

천년왕국은 점진적으로 다가오며 예수님은 천년왕국 이후에 재림하신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계시록20장4-5절에 언급된 천년 이후에 재림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교회가 성장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짐에 따라 사회는 하나님의 기준에 점점 더 부합되는 쪽으로 기능하기 시작한다. 점차적으로 큰 평안과 의가 넘치는 "천년시대"가 반드시 지상에 도래한다는 것이다. 그 대신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그리스도의 통치는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의 영향력을 통해 실현된다. 이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님 나라가 시작은 미약했지만 나중에 창대하게, 조용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지를 보여 주는 구절들을 강조한다(마13:31; 1333; 28:18). 또 그 결과 지상에 천년왕국이 임할 때까지 온 땅에 하나님이 나라가 큰 능력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천년설

천년왕국은 갑자기 도래하며 예수님은 천년왕국 이전에 재림하신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이 계시록20장1-10절의 사건 이전에 재림하실 것이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이런 견해는 전천년설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천년왕국 이전에 재림하신다는 관점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또한 예수님 재림 전에 지상에 대환란 이라고 불리는 큰 고난의 시기가 있다고 한다(미24:21-31).

 

전천년설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재림하셔서 계시록20장4-5절에 언급된 천 년 동안 육신을 지닌 모습으로 다스릴 것이다.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천 년 통치를 시작하실 때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이다. 전천년설에서는 그리스도의 천 년 지상 통치 이후에 마지막 심판이 있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다스리며 예수님을 거부한 사람들은 영원히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성경은 이 입장을 다른 입장보다 더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견해는 계시록20장1-6절에 대한 평이하고 자연스런 독해이며 초대 교회 이래 많은 이들이 이 말씀을 그렇게 이해해 왔다. 이는 장차 있을 그리스도의 천 년 통치의 밑그림과 잘 들어맞는다. 더 나아가 장차 임하지만 최종적인 것은 아닌 그리스도의 통치가 있다는 점은 그리스도가 "철장을 가지고" 반역하는 백성을 다스린다고 말하는 계시록2장26-27절 같은 본문들로 뒷받침 된다.

 

이 견해를 믿는 이들은 그리스도가 사실상 두 번 재림한다고 믿는다. 한 번은 그리스도인들을 순식간에 세상 밖으로 데려가시기 위한 은밀한 재림이고, 다음에는 7년 후 두번째로 공개적으로 재림하시는데 이 때는 계시록20장4-5절에 언급된 천 년 동안 자신과 함께 다스릴 그리스도인들을 데리고 이 땅에 오실 것이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없는 7년동안 유대인 대다수가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메시아로 믿고 있을 것이다.

 

승리하신 왕

그리스도인들이 미래에 대한 시각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은 어쩌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미래라는 주제 자체 때문이기도 하다 미래는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무언가 불투명하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와 관계없이 모든 그리스도인은(계20:7-10) 사탄에 대한 그리스도의 최종적 승리가 장차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큰 소망을 품을 만한 사실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신실하고 참된 말씀이기 때문이다(계22:6).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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