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상식

임신하면 생기는 증상들, 어떻게 해결할까?

문성식 2016. 11. 17. 15:49

임신하면 생기는 증상들, 어떻게 해결할까?

임산부의 배
임산부의 배/사진=헬스조선 DB

임신을 하면 여성의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임신 전에 하지 않던 입덧을 하기도 하고,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임신 중에 생기는 다양한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고,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표적 증상 입덧, 튼살

입덧은 '임신'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입덧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원인, 호르몬의 변화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입덧은 위가 비어있으면 더 심해지므로 위가 비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생강은 입덧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생강차를 마시면 입덧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임신 중기에는 배가 급격히 커지며 튼살이 생긴다. 주로 복부, 가슴, 엉덩이 등에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연해지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 피부가 건조하면 더 심해지므로 로션, 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야 튼살을 줄일 수 있다.

◇혈액량 많아져 문제

임신 후에는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혈액량이 늘어나는데, 이때 적혈구, 헤모글로빈의 증가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빈혈이 생기기 쉽다. 빈혈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느껴지는데, 평소 몸을 자주 움직여 혈액순환을 도우면 어지럼증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철분 섭취로 빈혈의 원인을 개선할 수도 있다. 임산부는 하루 25~40mg의 철분이 필요한데, 이는 음식으로 섭취하기에는 많은 양이므로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다.

또 늘어난 혈액량 때문에 부종이 심할 수 있다. 혈관 내의 수분이 혈관 밖으로 나오며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주로 앉거나 서서 생활하므로 다리, 발에 부종이 잘 생기는데, 이는 잠시 발을 높게 두고 누워있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도우면 줄일 수 있다.

◇호르몬 영향으로 생기는 증상

임신을 하면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운동이 억제된다. 또 자궁이 점점 커지며 장운동을 방해해 변비가 쉽게 생긴다. 변비 증상은 다양한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식이섬유 섭취로 변 부피를 늘리거나, 물을 많이 마셔 변을 무르게 해 배출을 도울 수 있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 질에서 냉 분비가 늘어난다. 냉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냉이 과하게 분비되면 건강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악취와 거품이 심한 노란 분비물은 트리코모나스증, 악취가 없고 비지 같은 하얀 분비물은 칸디다증일 수 있으므로 이 경우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