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외로운 찻잔의 고백 / 白山 허정영

문성식 2016. 3. 3. 11:18
 
외로운 찻잔의 고백 / 白山 허정영
호수를 헤엄치는 오리
작은 발놀림에 강은 
그리움의 물결에 젖는다
사랑은 먼 하늘 서성이는 구름처럼
내려놓을 수 없는 떨림을 안고
고요함에 젖은 그리움 
진실의 강에 허우적거린다
찻잔이 인식한 사랑
식을 줄 모르는 그리움
언제  다시
언제 그날처럼
회한은 외로움을 안고
빛이 없는 희미해진 창안에 갇혀
뜻도 모를 내뱉는 한 마디
찻잔은 아는지 
식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