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1027호 청자구룡형삼족향로 (靑磁龜龍形三足香爐)

문성식 2016. 1. 8. 10:09

 

 

보물 제1027호 청자구룡형삼족향로 (靑磁龜龍形三足香爐)

 

 

 청자구룡형삼족향로 (靑磁龜龍形三足香爐)  [ 보물 제1027호 ]

 등록일: 1990.05.21 /  시대: 고려시대

 소재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호암미술관

 소장자: 이건희 /  관리자: 호암미술관 

   

 

 

 

 

입 주위 넓은 테인 전이 달리고 향을 사르는 몸체 위에 구룡(龜龍)이 장식된, 뚜껑이 있는 향로로 총 높이 20.4㎝, 향로 높이 10.2㎝, 입지름 10.2㎝이다. 

 

머리를 쳐들고 앉아 있는 구룡은 거북 모양의 몸에 용의 머리를 지닌 신령스런 동물로 조각이 정교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얼굴의 갈기와 목의 비늘 등이 가는 음각선으로 자세히 묘사되었으며, 거북 등무늬 안에 ‘王’자가 새겨져 있다. 거북이 앉아 있는 형태의 뚜껑은 몸통이 뚫려 있어, 밑짝에서 향을 피우면 몸통을 통해 벌린 입으로 향이 피어오르게 되어 있다. 뚜껑의 아랫부분에는 꽃잎무늬와 번개무늬 띠를 둘렀으며, 사자머리가 조각된 다리가 3개 달렸다. 밑짝 테와 몸체에는 돌아가며 구름무늬가 음각 되어 있다.

 

전면에 맑고 깨끗한 비취색의 광택이 흐르는데, 구룡 부분은 좀 더 짙푸른 빛깔을 띄고 있다.
일찌기 중국 송나라의 서긍(徐兢)이, 『고려도경』에서 가장 맑고 깨끗하다고 극찬한 바 있는 고려 청자 향로 중의 하나이며, 12세기 전반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