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1024호 청자양각연당초·상감운학문대접 (靑磁陽刻蓮唐草·象嵌雲鶴文大碟)

문성식 2016. 1. 8. 10:02

 

 

보물 제1024호 청자양각연당초·상감운학문대접 (靑磁陽刻蓮唐草·象嵌雲鶴文大碟)

 

 

 청자양각연당초·상감운학문대접 (靑磁陽刻蓮唐草·象嵌雲鶴文大碟)  [ 보물 제1024호 ]

 등록일: 1990.05.21 /  시대: 고려시대

 소재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562번길 38 호암미술관

 소장자: 이건희 /  관리자: 호암미술관 

 

 

 

 

 

 고려시대 만들어진 청자 대접으로 높이 5.0㎝, 아가리 지름 16.2㎝, 밑지름 4.4㎝의 크기이다. 몸체가 부드럽게 벌어져 올라가다 위에서 바깥쪽으로 약간 휘어진 것이 전체적으로 날렵하게 되었으며, 그릇의 두께도 얇아 뛰어난 세련미를 보인다. 대접의 안쪽에는 얕고 정교하게 양각된 연꽃과 덩굴무늬가 옆면을 따라가면서 잔잔하게 베풀어지고, 아가리 아래에도 양각된 덩굴무늬 띠를 새겼다. 바깥 면에는 몸체의 아래 위에 두 줄씩 흰색 상감선을 둘러 띠를 만들고, 그 사이에 운학문을 상감하였다. 이 무늬는 구름과 학이 각기 독립되어 시원스럽게 표현되었는데, 삼감청자 전성기에 운학(雲鶴)이 뒤섞여 조밀한 구성을 보이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상감기법도 얕으면서 붓으로 그린 듯 자연스럽게 처리되고 있다. 바탕 흙은 약간 짙은 회청색에 표면은 맑고 투명한 푸른 빛깔을 머금고 있으며, 전면에 가는 빙렬이 보인다.
안팎에 양각과 상감무늬가 동시에 베풀어진 보기 드문 예로 모양과 무늬가 우수할 뿐아니라, 상감청자의 초기 상황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