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871호 연정계회도(蓮亭契會圖)

문성식 2015. 12. 22. 17:19

 

보물  제871호 연정계회도(蓮亭契會圖)

 

종 목 보물  제871호
명 칭 연정계회도(蓮亭契會圖)
분 류 유물 / 일반회화/ 기록화/ 계회도
수량/면적 1축
지정(등록)일 1986.10.15
소 재 지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국유
관리자(관리단체) 국립중앙박물관

 

 

소속이 같은 문인들의 친목도모와 풍류를 즐기기 위한 모임을 그린 계회도이다. 비단바탕에 엷고 산뜻한 채색으로 그린 이 그림은 가로 59㎝, 세로 94㎝ 크기이다.


이 그림은 중단의 계회장면과 더불어 상단의 계회명칭 및 하단에는 참석자들의 이름·본관 등의 사항을 기록하였는데, 계회장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잘려나가 계회의 구체적인 내용과 참석자들은 알 수 없다. 그림은 산수를 배경으로 옥내 안에는 일곱 명의 참석자들이 원을 그리며 앉아 있고 그 오른쪽에는 여인들이 줄지어 앉아 있다. 계회가 열리고 있는 정자 앞에 연못이 있음을 고려하여〈연정계회도〉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16세기 중엽에 제작된 이 그림은 계회장면을 산수배경 속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하던 것과는 달리 산수배경과 거의 대등하게 계회장면이 부각되어, 조선 전기 계회도와 두드러진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조선 전기 계회도에서 중기 계회도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연정계회도(蓮亭契會圖)는 산수(山水), 전각(殿閣), 인물(人物) 등이 잘 묘사되어 있고 중국 북송시대(北宋時代) 곽희파화풍(郭熙派畵風)을 한국화한 작품으로, 상단(上段)의 제자(題字)와 하단(下段)의 좌목(座目)이 떨어져 없어졌으나 중단(中段)의 그림은 비교적 세밀하고 짜임새 있다. 조선초기 계회도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