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z Joseph Haydn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Hob.VIIb No.1
하이든이 평생의 대부분을 보냈던 에스테르하지 궁
1악장 Moderato
독주와 총주를 날카롭게 대비시키고 단조로운 반주의 음형이 바로크적인 영향을 느끼게 한다.
전고전파와 바로크를 융합하는 하이든 초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매우 경쾌한 총주로 시작되며
합주와 독주가 되풀이되는 바로크적인 리토르넬로 형식의 영향이 보인다.
2악장 Adagio
하이든 특유의 우아한 선율미를 느낄 수 있는 악장. 고요하고 편안하며 서정적이다.
3악장 Finale: Allegro molto
1악장과 거의 같은 구성으로 날렵하고 경쾌하다.
바로크 협주곡과 마찬가지로 총주 부분에서는 간결하게 주제가 연주되고
독주 첼로 부분에서는 첼리스트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Franz Joseph Haydn, 1732∼1809, 오스트리아
이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는 하이든 특유의
경쾌한 악상과 고풍스런 매력이 잘 살아있는 대표적인 첼로 협주곡이다.
이 작품은 1765~1767년경(하이든의 창작시절 초기)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200년가량이 지난, 1961년 체코의 음악학자 풀케르트가 프라하 국립박물관에서
하이든 당대의 필사 파트 악보를 발견하고, 쾰른의 하이든연구소의 학술주임 페더에 의해
사료적 측면에서 하이든의 진품 필사 악보로서 신빙성이 높다고 판정됨으로써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나아가 이 작품 첫머리 주제를 하이든 자신이 '초안 작품목록'에 기재한 데서
하이든이 직접 작곡한 첼로협주곡이라는 것이 실증되었다.
폴케르트는 하이든이 이 작품을 작곡한 동기에 대해,
1761년부터 1769년까지 에스테르하지 공작의 궁정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한 음악가
첼리스트 요제프 바이글(Joseph Weigl)을 위해 작곡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록 세상에 공개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애호가들에 의해 가장 아름다운
첼로 협주곡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이 작품은 ‘쾌작’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듣는 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마치 첼로가 하늘로 비상을 하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전혀 어렵게 다가오지 않으면서 연주하는 첼리스트의 양 손을 시험에 들게 만드는 난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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