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가을 커피는 그대 향기 / 이 보 숙

문성식 2015. 9. 13. 10:23
    가을 커피는 그대 향기  / 이 보 숙
    쓸쓸한 
    섬돌 틈에서 우는
    낭랑한 귀뚜리 소리에
    멀리 있는 그대 생각 간절한
    아름다운 가을 저녁
    살포시 한잎 두잎 
    가을 잎 물들어 가면
    두 손에 폭 감싼 커피처럼
    한껏 따뜻한 숨결로 감싸줄 
    그대 마음이 그립습니다
    가장 진실한 것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법
    마음으로 느끼는 사랑
    그대 마음 열 수 있는 열쇠를
    이제 나에게 주시지요
    스산한 가을밤이 
    제아무리 쓸쓸해도
    그대와 함께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행복이 익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