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문득 잊고 지낸 것들이 그리워질 때 / 藝香 도지현

문성식 2015. 8. 17. 17:02


문득 잊고 지낸 것들이 그리워질 때 藝香 도지현 뇌리 속 기억의 메모리 칩이 포화상태가 되면 그것도 다운이 되더라 다운이 되어 더 이상 기억을 못한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불현듯 생각 나는 것 바람이 부는 날 그 바람 한 줄기 따라 실 오라기 하나가 모든 세포를 깨워버려 그 세포 하나하나에 알알이 들어와 박힌 기억의 파편들이 잠에서 깨 가슴광장에서 바늘이 되어 지치지 않는 그리움은 어둠의 광장을 지나 이제 막 들어선 가을의 들녘 그곳에서 바람 한 줄기가 되는데...... 201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