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60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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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경북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 |
소재지 | |
지정일 | 1976.11.30 |
수량/면적 | 2기 |
시대 | 통일신라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직지사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직지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2기. 높이 각각 5.3m. 보물 제606호. 원래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웅창(熊倉)마을 북쪽 금강변 도천사지(道川寺址)로 알려진 곳에 있던 3기의 석탑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이들 3기 가운데 1기는 현재 직지사 비로전(毘盧殿) 앞에 건립되어 있다. 석탑의 형태는 3기가 모두 동일하다. 단층 기단 위에 3층의 옥개(屋蓋)를 유지하는 석탑으로, 지대석(地臺石)은 이전 당시 넓게 새로 조성하였다. 지대석 위에는 기단 하대로써 중석(中石)을 받치도록 하였는데 이는 1단의 각형(角形)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중석은 각 면 1석씩 도합 4매로 구성되었고, 네 모퉁이의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함께 탱주(撑柱 : 받침기둥) 1주를 각 면에 모각(模刻)한 것은 일반 석탑에서와 동일하다. 갑석(甲石)은 2매석으로 덮었으며 밑의 부연(副椽 : 탑 기단의 갑석 하부에 두른 쇠시리)은 1단이다.
갑석 상면 중앙에는 2단의 각형 굄을 놓아 상부의 탑신부(塔身部)를 받도록 하였으며, 탑신부는 옥개와 옥신 모두 별개의 1석으로 조성되었다. 초층옥신은 높은 편이며 2·3층과 함께 모두 각 면에 우주를 모각하였다. 옥개는 추녀 밑이 직선이며 층급 받침은 5단이다.
낙수면(落水面)의 경사는 보통이며 전각(轉角)에서 느린 반전(反轉)이 나타나 있다. 옥개의 네 모서리에는 양면으로 각 두 개의 정공(釘孔 : 못구멍)이 있어 사방에 풍탁(風鐸 : 풍경)을 달았던 흔적을 남겼다.
상륜부(相輪部)는 신라 석탑의 상륜을 본떠 다시 조성하였다. 노반(露盤)·복발(覆鉢)·앙화(仰花)·보륜(寶輪)·보개(寶蓋)·수연(水煙)·용차(龍車)·보주(寶珠) 등을 두루 갖추었고, 탑 주위에는 신라시대 석주 난간을 만들어 4면에 돌렸다. 비로전 앞의 석탑도 3층까지 완존하며 같은 형식으로 복원되었다.
이 석탑은 신라 일반형 석탑 양식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나 다만 기단부에 변화를 가져왔다. 탑신부의 양식이나 세부수법도 착실하며 기단 역시 건실한 편이다. 옥개의 층급받침이나 기단부의 양식수법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그 조성연대는 9세기의 석탑으로 짐작된다.
석탑의 기단부가 단층으로 구성되는 등 변화를 가져왔으나 이는 석탑의 원소재지 일대에서 나타나는 특수한 형식으로 생각된다. 즉, 문경내화리삼층석탑(聞慶內化里三層石塔, 보물 제51호)과 같은 군내의 봉암사삼층석탑(鳳巖寺三層石塔, 보물 제169호) 등도 같은 형식의 기단을 지니고 있다.
석탑의 이전 복원시에 학술적 조사가 병행되지 못하여 내부구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원소재지인 도천사는 경치 좋은 강변을 택하여 이와 같은 3기의 아름다운 석탑을 조성하였으나 그 사찰의 내력 역시 미상이다.
이 사찰은 일반적으로 삼국통일 이후에 건립된 동서 쌍탑의 가람형(伽藍形)에서 벗어나 3기의 석탑을 조성한 특수한 가람배치로 짐작되고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이 같은 사찰내에 수기의 석탑을 등장시키는 예는 충청남도 보령의 성주사지(聖住寺址)에서도 볼 수 있는데 도천사지 역시 그 절의 내력과 함께 조탑(造塔) 배경이 주목된다.
도로 및 지도정보는 직지사 참조
서탑
동탑
서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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