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차 한잔이 그리운 날 / 이효녕

문성식 2016. 11. 5. 18:39
 
 * 차 한잔이 그리운 날 / 이효녕 *
  그대는 내 곁을 떠나도 
  그리움이 문득 피어나는   
  오늘은 차 한잔이 그리운 날입니다
  촛불이 노랗게 익어 
  사색의 언저리로 스미는 내 가슴
  나직이 빗장 너머로 
  들려오는 듯한 그대 목소리 
  달무리로 뜬 그대 생각에 
  차 한잔이 그리운 날입니다
  보고픔이 쌓인 그리움 
  그대는 하늘의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내 가슴 위로 아직도 날아다녀 
  골목에서 서성이는 나그네 만들지만  
  아픔의 슬픔도 사랑하는 내 마음 
  그대 보고픈 마음이 젖어들어  
  차 한잔이 그리운 날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할 때는 
  아픔도 그리움도 없었지만 
  염염한 그리움 별빛처럼 흐르는  
  내 외로운 마음의 뜨락
  고운 추억이 저녁놀에 젖어
  차 한잔이 그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