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문성식 2015. 6. 11. 23:52

 
      자기로부터 출발해 세상과 타인에게 도달하라.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하는 삶 그것이 진정한 깨달음이자 진리의 세계이다. 여기 삶이라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 아래 무수히 많은 존재들이 왔다가 떠난다. 때로는 미물의 몸으로, 때로는 동물의 몸으로 인간의 몸으로, 여자와 남자의 몸으로 그렇게 몸을 바꿔가며 삶이라는 나무 아래 앉았다가 간다. 그대는 이 나무 아래에서 무엇을 깨닫고 가는가? 그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업가든 스님이든 정치인이든 배우이든 택시 운전사든 그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깨달음을 이루는가이다. 그대는 하나 속에 전체가 있음을 깨닫고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하고 모두는 한 사람을 위하는 삶을 실천하는가? 아니면 자아의 울타리에 갇혀 살아가는가? 그것에 따라 삶이 감옥이 되기도 하고 성스런 보리수 나무가 되기도 한다. 하나는 곧 모두이고 모두는 곧 하나이다. 하나 안에 전체가 있고 전체 안에 하나가 있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커다란 생명에서 나온 존재들 남이란 타인이 아니라 또 다른 나이다. 세상에 단 한사람으로서 초대 받은 우리는 서로에게 복 밭이자 선지식이다. 살아있는 스승은 먼데 있지 않다. 지하철 안에서 만날 수 있고, 시장바닥에서 만날 수도 있다. 다니는 직장 안에서, 혹은 가정에서 살아있는 참 스승을 만날 수도 있다. 자기로부터 출발해 세상과 타인에 도달하라 - 법정스님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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