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산나물,식품

더덕의 효능

문성식 2015. 6. 7. 20:48
풀꾼이 정리하는 더덕
 
더덕(Wild Lanceolate Root, 학명 Codonopsis Lanceolata)은 옛부터 우리 산악지대에서 흔히 자라왔다. 더덕은 양유(羊乳) 사삼(沙蔘) 구두삼(狗頭蔘) 등으로 불리었다.
더덕은 초롱꽃목에 속하며 일본, 만주, 중국, 우수리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에 야생하는 다년생 덩굴식물로서 길이 2m 이상이다. 

 
「해동역사」에는 고려시대에 더덕을 나물로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려 이전부터 더덕을 널리 서민들이 먹어 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더덕은 도라지와 비슷하지만 도라지보다 향기롭고 살이 연해 더욱 귀한 대접을 받아 온 나물이기도 하다. 더덕은 기후조건과 재배방법 등에 따라 맛과 향에 차이가 있는데 3년근 이상이고 일교차가 심한 고랭지와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자란 것이 좋다고 한다.
더덕은 구이, 찜, 절임, 무침, 김치 등 다양한 식품으로 개발돼 활용되는 외에도 특히 꽃에 꿀 함량이 많아 밀원작물로의 재배가치가 높다.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고 식물체를 자르면 흰색의 즙액(汁液)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짧은 가지 끝에서는 4개의 잎이 서로 접근하여 마주나므로 모여 달린 것 같으며 길이 3∼10cm, 나비 1.5∼4cm로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앞면은 녹색, 뒷면은 흰색이다.
8∼9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짧은 가지 끝에서 밑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게 5개로 갈라지며 녹색이고 길이 2∼2.5cm, 나비 6∼10mm이다. 화관(花冠)은 길이 2.7∼3.5c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져서 뒤로 말리며 겉은 연한 녹색이고 안쪽에는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봄에 어린 잎을, 가을에 뿌리를 식용한다. 생약의 사삼(沙蔘)은 뿌리를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거담(뢍痰) 및 폐열(肺熱) 제거 등에 사용한다.
더덕에는 사포닌과 인, 비타민, 단백질, 칼슘, 당류 등 많은 성분들이 함유되어 옛부터 건위, 강장제, 기침, 거담 등의 약재로 이용되어 왔고 요즘은 먹거리로 수요가 늘고 있다.
 
더덕뿌리의 씁쓰레한 맛은 사포닌 성분으로 인삼 못지않게 많이 들어있는데 더덕에 함유된 사포닌은 물에 잘 녹고 거품이 일어나는 물질으로 종기가 심하거나 독충에 물렸을때 더덕가루를 바르면 좋다는 것은 이 사포닌의 효과 때문이라 한다.
 
더덕은 양유(羊乳) 사삼(沙蔘) 구두삼(狗頭蔘) 등으로도 불리며 옛 의서에 '더덕을 비롯해 인삼, 현삼, 단삼, 고삼 등을 오삼이라고 하는데 모양과 약효가 비슷하'고 했을 만큼 위와 허파, 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더덕은 과거 호흡기계통 질환의 약재로 많이 이용됐으며, 핏 속의 콜레스테롤과 지질의 함량을 줄이고 혈압을 낮추어 주는 작용이 있어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두드러기에도 더덕뿌리를 달여 먹으면 잘 듣고 더덕을 말린 후 가루 내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밖에 물에 체한 경우와 변비에도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더덕은 이른 봄에 어린 싹이나 잎은 데쳐서 나물이나 국거리로 하고 가을에 캐낸 뿌리는 더덕구이, 더덕술, 더덕장아찌 등 요리재료로도 다양하게 쓰인다.

 문헌에 나타난 더덕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더덕은 위를 보하고 폐기를 보하며, 산기(疝氣)를 다스리고 고름과 종기를 없애고 오장의 풍기(風氣)를 고르게 한다. 이러한 증상을 다스리는 데에는 뿌리가 희고 실한 것이 좋다고 하였다. 그리고 본초비요(本草備要)에는 더덕은 폐기를 보하고, 폐를 맑게 하여 간을 기른다. 아울러 비장과 신장을 이롭게 하며 인삼과 비슷하나 몸집이 가볍다. 더덕은 희고 실한 것이 좋다. 모래 땅에서 나는 더덕은 길고 크며 진흙 땅에서 나는 것은 여의고 작다고 하였다. 또한, 단방신편(單方新編)에는 음부가 가려운데는 더덕을 가루로 하여 물에 타서 마신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래를 없애며 폐의 기능을 보강한다: 기침을 하면서 오한과 발열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거나,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거친 호흡을 하는 증세가 있는 폐열로 기침을 할 때, 그리고 걸쭉하고 피고름이 섞인 가래가 나오는 데 주로 쓰인다. 거담 효과는 4시간 이상 지속될 만큼 약효가 좋다.
 
(야생 더덕은 짧으나마 위와같이 뇌두가 발생한다 )

위장기능을 보강한다: 위장에 진액이 부족하여 명치 밑이 묵지근하게 은근히 아프고, 입과 목 안이 건조해지며, 잠을 자고 나면 입마름이 한결 더 심해지면서 입맛이 없을 때 달여 마시거나 반찬으로 먹어도 좋다. 식후에는 포만감이 심한 편이고, 미열이 느껴지는 변비가 있을 때 먹으면 물리칠 수 있다.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성인병을 예방한다: 두꺼비에게 더덕을 먹인 다음 심장의 운동을 실험한 결과, 먹이지 않았을 때보다 심장이 활발하면서 건강하게 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약식도감>에는 높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이 탁월하다고 했다. 더덕에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을 정화하는 약효가 들어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꾸준히 먹으면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항진균 작용이 있다: 침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인후가 마르면서 아플 때 약용하면 항진균 작용을 한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고름과 종기를 삭혀주며, 오장의 풍기를 고르게 한다’고 되어 있다.
민간이용
 호흡기가 약할 때는: 더덕 8그람 가량을 300cc의 물을 붓고 끓여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면 하룻동안 나누어 복용한다. 이렇게 하면 폐열이 없어지고 폐에 이롭다.
폐열에 의한 기침이 심할 때는: 더덕 20그람에 물 500cc를 붓고 진하게 우러나도록 끊여 반으로 양이 줄면 하룻동안 여러 차례로 나누어 마신다.

기침, 인후염, 임파선염, 유선염에는: 더덕 4~10그람을 물 500cc로 달여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나누어 마시거나, 혹은 말린 더덕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1회 4그람씩, 1일 2~3회 따뜻한 물로 복용하면 치료효과가 좋다.

모유가 부족할 때는 물 1000cc에 더덕 16그람, 돼지고기 또는 족발 300그람을 넣고 중불에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뭉근하게 푹 삶아 돼지고기와 함께 하룻동안 먹는다.

출혈 후 손발이 싸늘해질 때는: 더덕 10그람을 300cc의 물을 붓고 중불에서 진하게 우러나도록 달여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면 하룻동안 수시로 조금씩 따뜻하게 마신다.

혈뇨, 대하증에는: 말린 더덕을 곱게 가루내어 1회 8그람을 미음 한 그릇에 타서 먹는다.
음부 가려움증에는: 더덕가루를 1회 4그람씩, 1일 3회 따뜻한 물로 식전에 복용한다.

반찬으로 먹을 때는: 더덕뿌리의 껍질을 벗기고 세로로 가늘게 찢은 다음 기름과 장에 조리거나 구워 먹는다. 예로부터 먹어 온 음식으로 더덕누름적, 더덕구이, 더덕생채, 더덕장아찌, 더덕나물, 더덕장, 더덕정과 등이 있다.

종기, 벌레 물린데: 진하게 달인 더덕물로 환부를 씻거나 더덕생잎을 찧어 붙여도 좋다.
종기가 심하거나 독충에 물렸을 때: 더덕가루를 바르면 상처가 빨리, 잘 아문다.
산야로 여행을 갈 때 더덕을 부식으로 가져가면 부식외에도 독충에 물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고 먹으면 해독작용이 있어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는 민들레, 냉이, 다래, 잔대, 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주의사항>
 폐열에 의한 기침에는 쓸 수 있어도, 풍기, 냉기에 의한 기침에는 쓸 수 없다.
더덕은 갑작스럽게 생긴 질병보다는 오랫동안 지속된 속병에 더 효과가 좋기 때문에 허약체질의 습관적인 만성기침에는 사용하지만 초기감기, 급성 기관지염 등의 기침에는 쓰지 않는다.
냉한 체질이 많이 먹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키기 쉽다.
약으로 사용할 때 뿌리 제일 위에는 ‘노두’하고 하는 가는 뿌리꼭지가 있는데, 이것은 떼어 내고 쓴다.
 더덕을 요리할 때, 찧을때 생기는 진이나 즙은 버리지 말고 술에 넣거나 찬물에 타서 마시면 좋다.
댕댕이덩굴(防杞)와 함께 쓰게 되면 약효가 약해지며, 명아주와는 배합금기이므로 해합하지 않는다.
더덕은 폐병에 좋고 남녀 생식기 통증에도 좋다. 향기가 강하고 식용으로도 좋은데 약성이 차다. 해수와 폐열에는 더덕을 다섯 뿌리 넣고 오래 달여 매일 몇 차례씩 찻잔에 한 잔 씩 먹는데 아주 신효하다. 더덕을 개 허파와 삶아서 먹으면 호흡기 질환에 아주 좋다. 결핵이나 폐 이상이 있는 사람은 꼭 해 보길 권한다. 물 다섯 되에 더덕 다섯 뿌리와 개 허파 한 개를 넣고 끓여 두 되 정도 되면 건더기는 건져서 참기름 소금에 찍어 먹고 국물은 냉장고에 보관하여 두고 하루에 한 되 정도를 여러 차례에 나누어 마신다. 이렇게 엿새 정도만 먹고 나면 호흡기병이 완치된다.
차로 이용하기
더덕을 차로 이용할 때에는 물 600cc에 6~12그람을 넣고 약한 불로 달여 하루에 2~3잔으로 나누어 마신다.
또 다른 방법은 잘 말린 더덕을 곱게 분말로 만들어 열탕 1잔에 찻숟갈로 1~2숟갈 넣어 마신다. 이때 맛조종으로 벌꿀을 1숟갈 정도 넣어 마시면 좋다.
더덕 6~10그람과 감초 3그람을 물 600cc에 달여 하루 2~3잔으로 나누어 마시면 기관지염, 편도선염, 후두염, 폐열기침 등에 효과가 있다.
사삼 15~30그람, 대추 10개 물로 달여 차로 마신다. 폐열에 음이 손상되고 마른기침이 나는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 병후 갈증이 나는 증상에도 적용된다.
사삼, 백합, 산약 각각 20그람 물로 달여 차로 마신다. 가래를 삭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사삼, 구기자 각각 15~30그람, 국화 3~5그람 물로 달여 차 대신 마신다. 간음부족(肝陰腑足)을 다스린다. 또 목이 마르고 현기증이 나며 때때로 속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증상에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더덕술
 
(2005년 가을에 청송에서 채취하여 담근 야생 더덕주이다 2병을 함께 담그었는데 색깔이 참좋으며 더덕 뿌리가 상당히 좋은 야생주다 )
 
가을에 뿌리를 채집하여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가 빠지면 적당히 썰어서 독이나 항아리에 담는다. 재료 2~3배 가량의 독한 술을 붓고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하는데 3~4개월부터 먹을 수 있다.
오래된 더덕은 속에 물이 고여 있는데 그 물(즙)이 아주 좋은 명약이다. 더덕 뿌리를 손으로 만져서 물렁물렁하면 썰지 말고 통째로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준비된 재료의 2~3배 정도 독한 술을 붓고 나서 대나무 가지로 송곳을 만들어 더덕의 몸통을 몇 군데 찔러 둔다. 이렇게 한 다음 공기가 새지 않게 꼭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하는데 2~3개월 정도면 마실 수 있다.
효과: 더덕술을 오래 마시면 강정의 효과가 크며 허리나 갈비뼈 밑이 결리고 아픈데(늑간신경통) 아주 효과가 크다고 한다. 불면, 불안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기분좋게 취하면 꿈자리 몽사도 없이 편안히 잠들 수 있다고 한다. 남성 기능에 자신 없는 분도 장복하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된다고 하며 남녀 흥분제 역할도 한다. 또한 열이 많은 사람이 더덕술을 오래 먹으면 열이 풀리면서 정상이 되고 감기환자가 더덕술을 취하도록 마시고 자면 감기가 물러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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