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산나물,식품

연꽃 의 효능

문성식 2015. 6. 4. 20:09
풀꾼이 정리하는 연꽃

예부터 현재 제가 살고 있는 경산은 연꽃 재배로 유명하였다
연근을 판매하기 위하여 재배를 하는데 가을 연근을 수확할때는 무논속에서 팔뚝만한 연근들이 주저리 주저리 나올때면 농민들의 입은 벌어지지만 이걸 다시 씻고 껍질을 벗기고 잘라서 시장에 내다 판매 하는 일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라 주부들에게는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니다
특히 새 잎이 올라 올때 그 연한싹을 잘라 연잎차를 만들면 그 향이 뛰어나 구하려 하여도 무논이라 들어 가지 못하고 설령 들어 간다 하더라도 뿌리를 다치게 되니 1년 농사를 망치게 되는 우를 범하고 만다
그래서 연잎차는 가장 구하기 힘든차로 알려져 있으며 가을넋 물을 빼는 시기에 다 자란 잎을 채취하여 연잎차로 쓰는경우가 대부분이다
 
연꽃은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불교에서의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인도에서는 여러 신에게 연꽃을 바치며 신을 연꽃 위에 앉히거나 손에 쥐어주며, 불교에서도 부처상이나 스님이 연꽃 대좌에 앉는 풍습이 생겼다.
부처님이 말 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들어보이자 가섭만이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미소(拈花微笑)에서 알 수 있듯 연꽃은 불교를 상징한다. 더러운 물에서 살지만 더럽혀지지 않는 처렴상정(處染常淨),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를 맺는 화과동시(花果同時), 합장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연꽃 봉오리 등이 불교를 상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처렴상정은 중생 구제를 위해 온갖 죄업과 더러움이 있는 생사의 세계로 몸을 던지되 본연을 잃지 않음을, 화과동시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인과율을 상징적으로 압축한 것으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법요식과 연등회 등의 행사는 힌두교인들이 자신의 신들에게 물 향 꽃 등불과 음식을 바치는 습속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부처님시대에는 공양으로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고 등불을 밝히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경문왕 6년(866년)과 진성여왕 4년(890년) 정월 보름에 황룡사에 연등을 켜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켰고, 진흥왕 때 연등회가 열렸다는 기록이 있다.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시대에는 연등회가 큰 명절의 하나로 음력 정월보름이나 2월 보름에 열렸으나 나중에 4월초파일로 옮겨졌다고 한다.
부처님 오신 날(15일)을 앞두고 불교 신자건 아니건 사찰을 찾아 등불을 밝히고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등불을 켜는 진정한 의미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의 빛을 온 누리에 퍼지게 한다는데 있다. 동시에 미망에 빠진 자신을 위해 지혜의 등불을 밝힌다는 깊은 뜻이 있다

중국에서는 불교 전파 이전부터 연꽃이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이 피는 모습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종자가 많이 달리는 현실을 다산의 징표로 하였다. 중국에 들어온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연꽃의 씨앗 연자 이다
 
인도와 이집트가 원산지인 백련(白蓮)은 7월과 9월 사이에 하얀꽃을 피우는데 일시에 피지 않고 석 달 동안 계속해서 피고진다.
연꽃은 붉은 꽃이 피는 홍연(紅蓮)이 대부분이고 흰꽃이 피는 백련(白蓮)은 매우 귀하다.
백련은 시흥 강씨 고택의 연못에서 자라는 옥순(玉脣)이라는 품종이다. 백련으로 꽃잎 가장자리에 붉은 줄이 둘러져 있는 지극히 아름다운 꽃이다. 이 연꽃은 조선 세종 때의 명신 사숙재(私淑齋) 강희맹(姜希孟) 선생이 진헌부사(進獻副使)로 명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갖고 와 심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 간송미술관, 독립기념관, 아산 인취사(仁翠寺) 등지에 분양되었는데 해마다 고운 꽃을 피우며
요즘은 전국적으로 지자체 들에서 연꽃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백련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수정이 이뤄지면 15~25개의 검은 씨가 들어 있는 연밥이 생기는데 잘 익은 종자는 수명이 500년이나 되어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는 식용이나 약용으로, 잎과 줄기는 강장제 피로회복제 진통제 해독제 지혈제 등의 약재로 널리 쓰인다. 
 
문헌에 나타난 효능들
 
蓮子(종자) - 養心, 益腎, 補脾, 澁腸의 효능.
藕密(근경) - 藕와 같다.
藕(근경) - 生-淸熱, 凉血, 해독, 散瘀의 효능. 삶아 익혀서- 健脾, 開胃, 益血, 生肌, 止瀉의 효능.
藕節(연꽃 근경의 節部)- 止血, 散瘀의 효능.
荷葉(연꽃의 잎)- 淸暑利濕, 淸陽의 기를 昇發하고 지혈. 淸暑祛濕, 和血 및 安胎의 효능.
荷梗(연꽃의 엽병과 화병)- 淸熱解暑, 通氣利水의 효능.
蓮花(연꽃의 꽃봉오리)- 活血, 지혈, 祛濕, 消風의 효능.
蓮房(성숙된 花托)- 消瘀, 지혈, 祛濕의 효능.
蓮鬚(연꽃의 수술)- 淸心, 益腎, 止血, 澁精의 효능.
蓮衣(연의)- 失血후의 收斂, 脾陰을 補하며 統血, 歸經하게 한다.
蓮子心(종자에서 빼낸 녹색의 胚芽)- 淸心, 祛熱, 止血, 澁精의 효능
 
연꽃의 현대 약리학 연구
 
현대 약리학 연구에서는 연자(연꽃의 열매), 연방(蓮房), 연근 등에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광물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꽃 수염이나 연심(蓮心)에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자에는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도 함유돼 있어 보약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자육은 맛이 달고 떫으며 그 성질은 평(平)하다.
심장을 양호하고 신장을 도우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여 설사를 멎게 한다.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증을 다스리고 유정이나 비허(脾虛)에 의한 설사 증상을 개선한다.
연근(연꽃의 뿌리)은 맛이 달고 그 성질이 평하다.
날 것을 먹으면 열을 내리고 피를 차게 하며 어혈(瘀血)을 풀어준다. 익혀서 쓰면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활성화시키며 피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또 근육을 튼실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기도 한다.
연꽃도 훌륭한 약재로 꼽히는데,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은 냉하다.
열을 내리고 어혈(瘀血)을 풀어주며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주로 더위를 먹어 답답한 갈증을 해소하고 타박상이나 토혈 등의 증상에도 응용하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꽃 수염은 그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면서 떫다.
심장을 맑히고 신장을 다지며 정력을 수렴하고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주로 유정과 빈뇨 증상을 다스리고 토혈과 여성 하혈, 대하증 등에도 응용된다.
 
연꽃은 그 자체가 훌륭한 한약재이다. 연꽃, 연근, 연꽃 수염 등 각 부위마다 약효가 서로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연꽃이 노쇠를 완화하고 건강 장수를 누리게 한다고 했다.
연밥
덜 익은 것의 껍질을 벗긴후 말려서 약으로 사용하며, 연육(運肉) 또는 연실(蓮實), 연자(蓮子), 상련(湘運)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전분을 비롯하여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주요 영양소와 비타민C, 비타민B1, B2, 철분, 칼슘, 인, 나이아신, 아스파라신, 구리, 망간 넬룸빈, 라피노즈 등의 미량 성분이 고루 들어 있는 우수한 영양식품이기도 한 연밥은 누구한테나 좋은 식품이지만, 특히 성장 발육기의 어린이나 허약자, 노인, 환자 등에게 더욱 좋다.
연자(蓮子)의 ‘蓮’은 한자의 ‘이을 연(連)’과 그 발음이 같아서 예로부터 ‘연밥을 많이 먹으면 자손을 많이 낳는다’는 말이 있다. 이는 연밥에 콩팥 강화와 정력증진 효과가 있음을 암시한다. 실제로 한방에서 연밥은 신허요통, 조루, 양기부족의 치료약으로 중요하게 쓰인다. 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연밥을 많이 먹고 아이를 가졌다는 소리도 있다.
연밥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약효가 뛰어나다. 스트레스나 신경과민, 우울증으로 잘 흥분하고 밤잠을 잘 못자며 헛된 망상이나 꿈, 몽정이나 유정을 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약이다. 또한 오랫동안 병을 앓아 소화가 잘 안되고 식욕도 없을 때 찹쌀과 연밥으로 죽을 쑤어 먹으면 신통한 효력을 볼 수 있으며, 어린이의 야뇨증에도 효과가 크다.
 
연근
연의 뿌리줄기를 연근이라 하며 로에메린, 누씨페린, 노르누씨페린 등의 성분이 있다. 이밖에 아스파라긴이 약 2%, 아르기닌, 탄닌, 수지, 티로신, 아스코르빈산이 있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연근의 식물성 섬유는 장벽을 적당히 자극하여 장내의 활동을 활발히 해주며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철분과 탄닌성분은 소염작용이 뛰어나 점막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므로 코피가 잘 나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열이 있거나 만성 설사증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연의 씨앗성분으로는 단백질이 8%이며 당질이 23%로 주로 전분이다
연근은 맛이 달고 떫으면서 성질이 차지도 덥지도 않아 상처부위를 수렴시켜 지혈하는데 좋다
위장관 출혈로 인한 토혈, 기침으로 인한 객혈, 소변으로 피가 나오는 증상, 치질로 인한 출혈 등 각종 내부 출혈에 다른 한약재와 섞어서 사용한다.
생즙으로 복용하거나, 잘 말린 것을 노릇노릇하게 볶아서 쓴다.

연꽃잎
연꽃잎은 맛이 달면서도 약간 쓴데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데 신효하다. 타박상으로 인한 울혈을 치료하고, 상처에 찧어 붙이면 지혈효과
도 크다. 횐 연꽃잎 한 장을 종기가 난데 붙이면 놀랄 만큼 빨리 낫는다.
연꽃의 수술을 말린 것은 치질과 치루를 치료하는 데에도 쓰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심한 갈증을 멎게 하고 혈당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민간요법들
연자달임약 : 5~8g을 물 200cc되게 달여서 하루3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만성장염, 만성위염, 방광염, 뇨도염, 등의 염증과 야맹증에 씁니다.
잎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달여서 마십니다.
연근달임약 : 10~15g을 물 200cc되게 달여서 하루3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해열제로 폐렴, 기관지천식에, 방부약으로, 임질, 나병, 사상균증, 간, 신장 비장의 질병에, 독풀이약으로는 뱀과 독충에게 물렸을 때 씁니다.
소화 건위제의 처방이나, 청심연자음등의 처방에 넣습니다

뿌리와 꽃으로 차를 만들어 먹으면 피부의 살결이 고와진다. 연근생즙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술독을 없애주며 심한 기침이나 가래를 가라 앉혀준다. 신경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작용도 있어 신경의 불안정, 불면증, 자율신경실조 등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가래에 실피가 섞여 나오거나 저녘때면 목이 쉬는 사람, 이유없이 코피가 나는 사람들도 효과가 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을 앓고 있으면 연근을 졸여서 반찬으로 먹는다.

연밥은 소화기능이 허약하여 생긴 오래된 설사를 그치게 하고, 유정(遺精)과 대하(帶下 냉),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잘 못자는 증상을 치료한다. 연밥은 신경을 과도하게 쓰는 고3수험생, 직장인, 갱년기 여성, 허약한 노인 등이 찹쌀밥을 해서 먹으면 좋다고 한다.
연꽃 수염, 복령, 생지황, 갈근 각 3g, 인삼, 자모, 감초 각 2g을 함께 넣고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
이 약차는 상소(上消)의 갈증으로 물을 쉴새없이 마시는 증상에 적용하면 좋은 효과가 있다

'약초, 산나물,식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나무의 효능  (0) 2015.06.04
잣나무의 효능  (0) 2015.06.04
파의 효능  (0) 2015.06.04
민들레의 효능  (0) 2015.06.04
부추의 효능  (0) 201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