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생각을 씨앗으로 묻으라

문성식 2015. 6. 3. 10:08

     
    생각을 씨앗으로 묻으라  
    당신의 마음에 
    어떤 믿음이 움터나면 
    그것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고 
    하나의 씨앗이 되게 하라.
    그 씨앗이 당신의 
    가슴속 토양에서 싹트게 하여 
    마침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기도하라. 
    묵묵히 기도하라. 
    사람은 누구나 
    신령스런 영혼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거칠고 
    험난한 세상에서 살지라도 
    맑고 환한 그 영성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면 
    그릇된 길에 헛눈을 팔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소중하고 귀한 것일지라도
    입벌려 쏟아버리고 나면 
    빈 들녘처럼 허해질 뿐이다.
    어떤 생각을 가슴속 깊은 곳에 
    은밀히 간직해 두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싹이 트고 잎이 펼쳐지다가 
    마침내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씨앗은 
    쭉정이로 그칠 뿐, 
    하나의 씨앗이 열매를 이를 때 
    그 씨앗은 세월을 뛰어넘어 
    새로운 씨앗으로 거듭난다. 
    ㅡ 법정스님 < 버리고 떠나기 > 중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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