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아름다운 마무리는

문성식 2015. 5. 27. 13:52

     
    아름다운 마무리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히 여기는 것,
    내가 걸어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 결과나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내려놓지 못할 때 마무리는 일어나지 않는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아는 것,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순간이며
    지나간 모든 순간들과 기꺼이 작별하고 
    아직 오지 않은 순간들에 대해선
    미지 그대로 열어 둔 채 지금 이 순간을 받아 들인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
    또한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삶은 순간순간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법정 스님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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