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행복이란

문성식 2015. 5. 25. 17:17

     
    행복이란 
    밖에서 오는 행복도 있겠지만 
    자기 마음 안에서 향기처럼,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그것은 많고 큰 데서 오는 것이 아니고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만 한 데서 찾아옵니다. 
    조그만 한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을 느낄 때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지나치게 만들어놓은 
    편안한 물건들에만 의존하지 말고, 
    때로는 밤에 텔레비젼도 다 끄고, 
    전깃불도 끄고, 촛불을 한번 켜 보세요. 
    그러면 산 속의 절은 아니더라도 
    산 속의 집 같은 그윽함을 간접적으로 누릴 수가 있답니다. 
    또한 가족들끼리, 
    아니면 한두 사람이라도 조촐한 차를 마시면서 
    잔잔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거기서 또한 삶의 향기가 피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전화도 내려놓고, 책도 보지 말고, 
    단 10분이든 30분이든 허리를 쫙 펴고 
    벽을 보고 앉아서 나는 누구인가 물어보세요. 
    이렇게 스스로 묻는 속에서 
    자기가 진정으로 누구인지, 
    도대체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근본적인 삶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까? 
    문명이 만들어놓은 
    편안한 물건들로부터 
    벗어나 하루, 한순간만이라도 
    순수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법정 스님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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