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sseau
French artist
born 1875 - died 1933
브라크,아폴리네르,막스 자코브,등 많은많은 젊은 예술가와 화상들이
벽에는 피카소가 골동품 가게에서 불과 5프랑 주고 산 부인상 그림이 걸려 있었다.
사람들은 이 5프랑짜리 그림을 그린 화가를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윽고 모자를 쓰고 왼손에 단장, 오른손에 바이올린을 든 초로의 신사가 나타났다.
신사는자작곡 "클레망스"(죽은 부인의 이름)를 연주했고,아폴리네르는 그를 위하여 즉흥시를 지었다.
그를 위한 축제의 밤이 었다. 이 무명의 가난한 화가는아마 그밤을 결코 잊지 못했으리라.
그러고 나서 그는 2년 뒤 세상을 뜬다.
이 화가의 이름이 바로 앙리 루소다.
루소는 세관의 하급 관리였다.
"세관원 루소"라고사람들은 불렀다. 그는 한번도 제대로된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49살의 나이에 25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다.오로지 그림을그리기 위하여.
삶을 정리해야할 시기에 삶을 새로이 시작한다는것.
무엇이 그에게 이러한 열병을 앓게 하였을까?
마치 무엇엔가에 들린 사람처럼 .....
그는 인생의 반곱을 훌쩍 넘긴 나이에 진짜 보엠이 되었다.
피카소가 앙리 루소의 그림에서 본것은 아카데미즘의 전통을 가감히 무시하고
자신의 시선에 자유를 부여하는 소박함과 원시성의 힘이다.
어쩌면 피카소는 루소의 장난감 같은 집들,
평면적이고 도안적인 나무에서
입체파로 향하는 어떠한 영감을 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꿈"은 그가 죽기 얼마전에 그린 명 작품이다.
이국 정서와 신비적 상징성으로 가득 찬 밀림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이제 그를 멸시 하거나 비웃지 않는다.
이 밀림의 세계는 루소 이전에도 그리고 루소 이후에도 없는 루소만의 세계였다.
"꿈"속에는 50가지쯤의 미묘한차이가 나는 초록의 뉘앙스가 들어있다고 한다.
고요하면서도 풍요로운 초록의 밀림,여기에 도달하기 위하여 그는 그토록 먼길을 헤맸나 보다.
창백한 달빛의 사막에서 또 그렇게 고단한 꿈을 꾸었나 보다.
"잠자는 집시 여인"은 루소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루소는 고향 라발시에 이 그림을 사 달라고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만돌린을켜며 방랑하는 한 흑인 여자가
물병과 만돌린을 놓고 피곤에 지쳐 잠들어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자가 그녀의 냄새를 맡고 있으나, 잡아 먹지는 않습니다.
집시 여인은 오리엔탈 복장을하고
주변은 삭막한 사막에 달빛만 휘영청, 퍽 시적인 효과가 납니다.
퍽 시적인 그 그림은, 그러나 팔리지 않았다.
아내 클레망스가 세상을 떠난지도 오래며 ,
그가 낳은일곱아이가운데 모두죽고 딸 줄리아 하나만 남는다.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지가 몇 해.
그러나 아직 그의 그림을 인정해주지 않는다.
여전히사람들은 그의 그림을 치졸하다고 비웃곤 한다.
이 슬프고 고단한 인생의 방랑에서 그는
자기 그림속의 여인처럼 누구보다 외로운 보헤미안 이었다.
..
잠자는 집시 여인에서도 몽환적이고도 감미로운 슬픔이 배어 있는
창백한 푸른빛이 대기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루소는 여기서 안식을 그리고자 한다.
달빛속에 드러난 그녀의 발과 잠결에도 손에 쥔채 놓지않고 있는 지팡이는
한낮의 고단한 방랑을 말해주고 있지만 ,
가지런히 물결을 이루고 있는 머리카락과 옷의 무늿결은
그녀가 감미로운 꿈결 속에서 안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성희의 "미술관에서 릴케를 만나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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