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염불의 의의와 종류

문성식 2015. 5. 15. 13:33

 

  염불의 의의와 종류

 

                 

 

   *염불(念佛)이란?

 

마음 속으로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 등은 부처님을 염원하는 소리입니다. 즉 부처님께 귀의하고 모든 것을 부처님의 뜻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 염불인 것입니다. 염불에는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를 생각하는 법신염불과 부처님의 공덕이나 모습을 마음에 그려 보는 관상염불, 그리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칭명염불이 있습니다.

 

≪아함경≫에는 염불의 종류를 세 가지, 여섯 가지, 열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염불을 지극 정성으로 하면 번뇌가 사라져 극락세계에 태어나거나 열반에 이를 수 있다고 하고, 대승경전에는 삼매에 들어 염불하는 염불삼매를 설하고 있습니다.

 

염불은 죄를 없애고 삼매중에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은 물론 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나길 발원하면 반드시 부처님의 나라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미타경≫에서는 깨달음을 이루지 못한 사람이라도 죽음에 임박해졌을 때 하나의 마음(일념, 一念)으로 아미타불을 열 번만 부르면 서방전토에 왕생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염불은 중국에 이르러 그 방법과 내용이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모든 부처님을 마음 속에 떠올리는 통염불과 특정한 부처님만을 떠올리는 별염불로 구별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구분보다는 어떤 형태로든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고 신앙하는 일이 일반인들이 하기 쉬우므로 나중에는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는 것만을 염불이라고 했습니다.

 

염불은 쉽게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으므로 수행법으로 호응이 높았고,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교리를 공부하지 않아도 극락왕생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수행법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신라시대 원효스님이 무애박을 두드리며 '나무아미타불'을 지성으로 부르면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가르친 이래 염불은 불교인의 일반적인 수행법입니다.

 

염불하는 방법은 부처님을 그리워하면서 지극히 부르는 것입니다. 언제나 부처님과 함께하며 부처님과 함께 살기를 발원하는 것입니다. 염불에서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염불을 하면서 자신의 소리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이 산란해져서 입으로는 염불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마군, 외도, 잡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부르는 동작 하나에도 정신을 모아 흐트러짐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 진정한 염불인 것입니다.

 

염불은 부처님을 염하는 것입니다. 이법(理法)으로서의 부처님을 염하는 법신염불(法身念佛)과 부처님의 공덕이나 부처님의 상(相)을 마음에 떠올려서 보는 관념염불(觀念念佛), 부처님의 이름을 입으로 부르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이 있습니다. 부처님께 귀의하고 예배 찬탄하며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면서 그 명호를 염불하게 되면 번뇌가 일어나지 않고 마침내 열반의 도리를 얻게 되는데 이것은 관념염불과 칭명염불을 합한 방법입니다.

 

아미타불을 염하여 극락에 왕생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칭명염불을 중시하나 역시 부처님 공덕에 대한 관념을 여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음에서 형상을 그리거나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하는 마음은 수행에 큰 장애가 됩니다. 염불은 큰 소리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소리를 내어 염불하는 고성염불에는 다음의 10가지 공덕이 있습니다.

 

첫째는 수면이 없어지고

<일자공덕 능비수면(一者功德 能批睡眠)>,

 

둘째는 천마가 두려워하며

이자공덕 천마경포(二者功德 天魔驚怖),

 

셋째는 염불소리가 주위에 퍼지고

<삼자공덕 성변십방(三者功德 聲邊十方)>,

 

넷째는 삼악도의 고통이 쉬며

<사자공덕 삼도식고(四者功德 三途息苦)>,

 

다섯째는 잡다한 소리가 들어오지 못하며

<오자공덕 외성불입(五者功德 外聲不入)>,

 

여섯째는 염불하는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육자공덕 염심불산(六者功德 念心不散)>,

 

일곱째는 용맹스러운 정진심이 나며

<칠자공덕 용맹정진(七者功德 勇猛精進)>,

 

여덟째는 제불이 환희하시고

<팔자공덕 제불환희(八者功德 諸佛歡喜)>,

 

아홉째는 삼매력(三昧力)이 깊어지며

<구자공덕 삼매현전(九者功德 三昧現前)>,

 

열째는 정토에 왕생하게 됩니다.

<십자공덕 왕생정토(十者功德 往生淨土)>.

 

염불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염불기도하는 사람은 언제나 부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감사한 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또한 염불도 삼매에 드는데요. 염불삼매라합니다.

 

염불삼매(念佛三昧)는 부처님을 염원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마음의 안락입니다. 평안과 안정된 마음으로 염불(念佛)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억념(憶念)하여 마음의 통일·안정이 실현된 상태입니다. 또,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외는 것입니다.

 


염불의 종류

 

1.칭송염불:입으로만 아미타 부처님의 명호를 부름

 

2.관상염불:고요히 앉아 부처님의 형상을 관념함

 

3.실상염불:일체만유의 진실한 자성인 법신을 관함

 

4.정업염불:좌선할 때처럼 선정에 들어서 부처님 을 염함

 

5.산업염불:행주좌와(行住座臥)시 한결같이 염불

 

6.유상업염불:더러운 세계를 싫어하는 정토에 왕생 하기를 구하며 염불

 

7.무상업염불:비록 염불하여 정토를 구하나 자기 몸이 곧 정토라 고 보는 것

 

 

<그외 구분에 따른 종류 >

 

 

1. 칭명염불(稱名念佛)  

 

2. 천도염불(天道念佛)

 

3. 타력염불(他力念佛)

 

4. 통염불(通念佛)

 

5. 관상염불(觀想念佛)  

 

6. 암실염불(闇室念佛)

 

7. 고사염불         

 

8. 정심염불(定心念佛)

 

9. 융통염불(融通念佛)

 

10. 용염불(踊念佛)

 

1. 칭명염불(稱名念佛)은 입으로 아미타불의 명호를 외며, 마음으로 부처님을 염(念)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정토 신앙에서 아미타불의 이름을 외우는 것을 칭명이라고 하고 아미타불을 간절한 마음으로 상기하는 염불은 번뇌를 방지하기 위한 대중적인 신앙 방법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염불이라는 말의 본래 의미는 부처님을 기억 또는 상기하는 것이며 부처님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처님에 대해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염불입니다.

 

'아미타경'에서 설하는 바에 의하면 아미타불의 이름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마음을 산란하지 않게 하여 한 가지로 통일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죽은 후에 아미타불의 세계인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후의 왕생은 차후의 문제이고 마음이 통일된 그 자체로 이미 왕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2. 천도염불(天道念佛)은 일명, 충송염불(? 送念佛)이라고도 합니다. 진수(鎭守: 토지나 절을 지키는 신)의 사두(社頭), 절의 뜰등에서 우선 발원문을 읽고, 북을 치고, 징을 울리고, 염불을 하고, 함께 춤춥니다. 해가 돋음에 시작하여 일몰에 이르러 끝납니다.

 

이 행사는 벼 뿌리는 때이므로, 풍수의 어려움이 없도록 천도(天道)에 기원한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4월에 행하고, 노인이 무거운 상자를 지참하고, 벌레는 물러가라 라고 말하고, 징을 치며 들판을 뛰어 돌아다니며, 수주(數珠)를 굴리며 백만편 염불을 하기도 합니다.

 

3. 타력염불(他力念佛)은 (1)자력의 모든 행위의 반대로서 염불의 행은 정토에 왕생한다고 하는 대공덕을 성취한 부처님이 중생에 준 것이므로 이렇게 불립니다.

 

(2)자력염불의 반대로서 염불의 공덕을 정토에 회향하여 왕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신심을 얻어 불은(佛恩)을 감사하는 마음에서 입으로 나오는 염불을 말합니다.

 

4. 통염불(通念佛)은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널리 외치는 것입니다. 아미타불을 간절한 마음으로 상기하는 염불은 번뇌를 방지하기 위한 대중적인 신앙 방법입니다. 통염불은 모든 부처님을 기억 또는 상기하여 부처님에게 주의를 집중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처님에 대해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염불입니다. '아미타경'에서 설하는 바에 의하면 아미타불의 이름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마음을 산란하지 않게 하여 한 가지로 통일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리하면 죽은 후에 아미타불의 세계인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후의 왕생은 차후의 문제이고 마음이 통일된 그 자체로 이미 왕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5. 관상염불(觀想念佛)은 고요한 곳에서 정신을 통일하여 부처님의 단정하고 장엄한 상호의 모양 등을 연상하고, 거기에 깃들어 있는 공덕에 생각을 응집시키는 염불법입니다. 이렇게 염불하여 삼매에 들면 분명히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고, 부처님을 보게 되면 모든 부처님을 볼 수 있으며, 일체의 업 장이 소멸되어 극락왕생한다는 것입니다.

 

6. 암실염불(闇室念佛)은 외계(外界)의 소리와 보이는 것을 끊고 어지러운 생각을 피하여 염불삼매를 닦기 위해 암실에서 큰 소리로 염불하는 것을 말합니다.

 

7. 고사염불은 조선시대 탁발 고사 소릿군이 마을을 방문하면서 부르던 것이 고사염불이었습니다. 흔히 고사소리 또는 고사덕담으로 불리는 고사염불은 여러 작은 노래들로 구성되는데 대개 앞 부분인 선염불과 뒷부분인 뒷염불로 나뉘어집니다. 시주집의 주인이 고사상을 차려놓으면 걸립승이 선염불을 불렀는데 선염불은 산세 풀이, 직성 풀이, 살풀이, 상재풀이, 호구역 살풀이, 과거 풀이, 농사 풀이 이상 8곡으로 구성됩니다.

 

북과 꽹과리의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데 장단은 자진모리에 가깝고 선율은 경드름에 가깝습니다. 고사염불이 끝나면 평조 염불과 비슷한 뒷염불이 이어집니다. 흔히 덕담이라 하는 뒷염불은 집안의 번영과 자손의 부귀영화를 내용으로 한 성주 풀이, 축원 따위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말로 엮어진 화청이나 고사염불의 전통은 불교의 대중화를 위하여 조선 후기로 부터 전승된 것으로 보입니다.

 

8. 정심염불(定心念佛)은 산란하게 움직이는 마음은 쉬고, 정심(정심)으로 하는 염불입니다. 염불을 할 때에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일체의 환경을 놓아버리고 오직 독송이나 염불 그 자체에만 정신을 통일시킴에 의해서 마음이 산란하지 않아 고요한 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9. 융통염불(融通念佛)은 내가 염불한 공덕으로 모든 사람에게 융통하고, 많은 사람들이 염불한 공덕으로 나에게 융통함을 말합니다. 또는 염불의 공덕이 일체의 행(行)에 융통하고, 일체 행의 공덕이 염불의 일행(一行)에 융통하여 일체의 공덕이 원만하여서 서방 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뜻합니다.

 

10. 용염불(踊念佛)은 원래 공야염불(空也念佛)을 가르침입니다. 북이나 징을 두드리며 박자를 맞추어 염불이나 그밖에 게송 화찬을 하며, 춤을 추며 법열을 맞보도록 하므로 이렇게 불리웁니다. 나중에 점차로 세속화하여 염불이 나중이 되는 염불용(念佛踊)을 낳기에 이르지만 이와는 구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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