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면 세계를 닦는 일 ◆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우리가 인간관계의 지혜를,
처세술을 몰라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나 아는 경우에도 아는 만큼 실행하기가 어려운 데 더 큰 이유가 있다.
인간관계에는 무엇을 알고 모르는 것에 좌우되지 않는
다른 영역이 관련되어 있는데,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이 그것이다.
의식적으로는 잘해보려 해도 우리 내면을 지배하는 무의식이 그것을 방해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안에 성숙한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갖고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그 장애물을 '유년기의 상처' 혹은
'심리적 갈등', '마음 속의 아이'라고 한다.
내적 치유를 하는 사람들은 '쓴 뿌리'라고도 한다.
이 무의식의 장애물을 그대로 놔둔 채 겉으로만
칭찬이나 웃음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일시적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려는 얄팍한 기술일 뿐,
진솔하고 오래가는 인간관계를 맺는 데에는 도움이되지 못한다.
자기 안의 장애물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건강하고 편안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