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보호
| 케일| 간암·폐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
한때 ‘녹즙의 선구자’처럼 알려졌던 케일은 몸에 좋은 녹색 채소의 대명사. 브로콜리, 콜리플라워도 모두 케일을 개량해 만든 채소다. 케일의 효과 중 특히 두드러지는 점은 항암 효과다. 그중에서도 케일즙은 간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케일은 간의 전 발암물질이 최종 발암물질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할 뿐 아니라, 이미 생긴 발암물질을 해독시키기도 한다.
퇴근 후 술자리가 잦은 직장인이라면 매일 아침 케일즙을 챙겨보자. 이와 함께 케일은 담배의 돌연변이 또는 발암물질로부터 유발되는 폐암을 억제하는 효능도 있으니 술·담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직장인에게는 일석이조!
케일 외에 신선초와 돌미나리도 간에 좋은 채소로 손꼽힌다. 비타민 A, B12, C와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선초는 체내에 쌓인 독성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어 간기능 향상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돌미나리는 간에서 알코올 분해대사를 도와 숙취를 해소하고 숙취로 인한 두통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암 예방
|브로콜리|미국에서도 인정한 최고의 암 예방식품
현대의학으로도 퇴치가 어려운 무서운 병 암. 한번 걸리면 완치가 쉽지 않아 예방이 최선이다. 모든 종류의 암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채소는 찾기 힘들지만, 전문가들은 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채소로 브로콜리를 손꼽는다.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최고의 암 예방식품으로 선정된 채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의 암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고, 특히 전립샘암과 대장암 예방에 큰 효능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브로콜리를 포함한 십자화과 식물에 존재하는 미로시네이스라는 효소가 활성화되어 항암물질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 항암물질은 체내에서 설포라판이라는 물질로 가수분해되는데, 특히 유방암의 세포 증식을 막으며 폐암과 대장암 예방 효과도 높다.
이와 함께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브로콜리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브로콜리는 철분 함량이 100g 중 1.9mg으로 채소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의 함량도 높아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에 효과가 크다.
담배
|신선초|흡연자 체내 독성물질 중화 효과
정초에 세운 금연 계획은 올해도 물 건너간 지 오래. 도저히 담배를 끊을 수 없다면 담배의 해악을 조금이나마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니코틴 중독자’들에게 의사들은 신선초를 권한다. 신선초는 흡연자의 체내에 쌓이는 독성물질을 중화시키고 항산화효과를 높여 폐암 등 흡연자들이 취약한 질병을 예방해주는 구실을 한다.
최근 흡연자 54명과 비흡연자 18명을 대상으로 신선초 녹즙을 6주 동안 하루 300ml(2병)씩 섭취하게 한 실험이 국내에서 진행됐다. 실험 결과 흡연자의 림프구 DNA 손상이 32%, 비흡연자는 29% 정도 감소해 신선초 녹즙이 흡연으로 유발되는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신선초는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에 비해 훨씬 많이 손상되는 세포 DNA의 손상을 감소시켜 흡연자를 암의 공격에서 어느 정도 보호해준다. 특히 줄기와 잎을 모두 녹즙을 내어 마시면 효과가 크다.
위장장애
| 알로에 |세포 재생 뛰어난 ‘피부미용의 명약’
성인병 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위궤양 등 위장질환이다. 이 위장질환에 좋은 채소가 흔히 ‘피부미용의 명약’으로 알려진 알로에. 알로에는 세포의 재생기능이 뛰어나 손상된 피부를 치유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이와 함께 알로에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고, 분비된 위산을 중화시킨다. 이를 통해 위궤양 부위의 균을 죽이고 새살을 돋게 하기 때문에 알로에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위궤양 치료와 위궤양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알로에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 치료하고 면역기능을 조절할 뿐 아니라 백혈구 감소에 대한 대응능력까지 있어 난치성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채소다.
고혈압
| 석류 |몸속 독성 배출시키는 ‘생명의 과일’
붉은 껍질 안에 자줏빛 알갱이가 들어 있는 모양부터 특이한 석류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특효약이다. 석류의 씨와 껍질에 함유된 타닌과 펙틴질, 퓨니신산, 글리세라이드 성분이 혈액을 맑게 해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고 다이옥신, 납 등 몸속에 쌓인 독성을 배출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석류는 예로부터 ‘생명의 과일’이라고 불렸다.
석류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과일이다. 석류는 표면이 거친 듯하고 겉껍질이 연한 붉은빛을 띠는 게 맛과 향이 좋다. 그리고 석류 껍질의 타닌 성분은 설사와 이질을 치료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오랫동안 설사가 멈추지 않는 환자에게 석류를 꾸준히 먹을 것을 권한다. 변비 환자 역시 석류를 먹으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변비
|당근|비타민A 풍부 변비 치료 효과적
식물성 섬유질이 풍부한 당근은 변비나 거친 피부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채소로 손꼽힌다. 만성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매일 아침 당근을 갈아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당근은 비타민 A가 많아 피부를 곱고 매끄럽게 해주는 작용도 있다. 당근에는 카로틴도 많이 들어 있는데, 카로틴은 몸속에 들어가 비타민 A로 바뀐다. 당근에 들어 있는 비타민 A의 양은 동물의 간에 맞먹을 정도라고 한다. 몸 안에 비타민 A가 부족할 경우 살결이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많이 돋는다. 이와 함께 야맹증 등 비타민 A 부족으로 생기는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크므로 눈이 침침하거나 건조한 사람들, 청소년들은 당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성기능 강화
| 복분자 | 남성호르몬 강화 성기능 up 명약
‘동의보감’은 복분자의 효능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남자의 기가 허하고 정액이 고갈된 것과 여자가 임신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또한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하며 기운을 도와 몸을 가뿐하게 한다.”
이처럼 복분자가 성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예로부터 널리 알려졌다. 복분자의 효능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복분자에 많이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정자의 수와 활동량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복분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해주므로 중년 여성들에게도 좋다.
탈모
| 아보카도 | 비타민 빵빵 탈모 예방 ‘과일의 보석’
탈모는 적지 않은 남성들의 고민이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이미 탈모가 진행됐다면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탈모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탈모를 막아주는 생채소는 무엇일까?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 콩 쇠고기 두부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비타민 A와 B군, 머리카락 조직의 결합을 돕는 콜라겐 형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C,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 E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 좋다.
‘과일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아보카도는 이 모든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한 건강식품이다. 이 때문에 탈모 방지 샴푸의 성분에 아보카도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아보카도는 마야에서 금이나 은과 교환될 정도로 귀중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비만
| 돌미나리·무 |비타민·무기질 풍부 해독작용 탁월
생선매운탕을 끓일 때 넣는 돌미나리가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
지지 않았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돌미나리는 해열, 혈압강하, 해독 작용이 있다. 매운탕에 돌미나리를 넣는 이유는 돌미나리가 물고기의 독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은 복수가 차거나 부종이 생기면 돌미나리 생즙을 내어 먹었다. 또한 돌미나리는 만성 간염과 지방간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으며 몸 안의 나트륨, 노폐물을 배출시켜 몸의 부기를 빼준다. 돌미나리는 생채소가 100g당 16kcal, 삶은 것은 28kcal 정도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비만을 예방하는 채소로는 무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에 들어 있는 캠페롤은 지방세포 내의 지방을 분해하고 ‘비만 단백질’로 불리는 렙틴 단백질도 감소시킨다.
노화방지
| 흑마늘 | 두뇌활동 돕고 치매 예방 뛰어난 효과
흑마늘은 생마늘을 높은 온도에서 1~2주 동안 숙성시킨 생채소다. 흑마늘은 마늘 특유의 거북한 냄새가 사라진 대신, 먹기 좋은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겉은 통마늘과 똑같지만 속이 검다고 해서 흑마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마늘, 특히 흑마늘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사실은 흑마늘이 두뇌활동을 돕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흑마늘에 들어 있는 유황화합물은 뇌신경 전달 기능을 높여 활발한 두뇌활동을 도와준다. 따라서 흑마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어린이들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중년의 건망증이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유황화합물은 세포를 재생하는 작용을 돕고, 피부노화를 방지하며, 검버섯을 예방한다. 이 때문에 흑마늘을 즙으로 내 피부에 바르는 자연건강법도 각광받고 있다.
피로회복
| 사과·딸기 |항산화 효과 탁월 노화 막고 암 예방
‘레드푸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딸기와 사과. 붉은빛을 띠는 채소는 항산화 효과가 탁월해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 이중 ‘과일의 왕’ 사과에 함유된 유기산은 몸에 쌓인 피로 물질을 제거하고 혈액을 맑게 한다. 사실 사과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펙틴이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든 뛰어난 식품이다. 사과는 녹즙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과일이기도 하다. 케일, 신선초 등 쓴맛이 나는 채소에 사과를 넣어 갈면, 녹색 채소 특유의 쓴맛이 중화되고 부드러워져 마시기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사과와 함께 피로회복제로 꼽을 만한 레드푸드로 딸기가 있다. 딸기의 비타민 C 함량이 귤의 1.5배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 딸기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체력을 증진시키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특히 사과와 딸기, 오렌지처럼 단맛이 나는 과일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녹즙 재료로 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