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가지 사랑의 언어 - 8 제5의 사랑의 언어 (a) - 게리 채프먼
육체적인 접촉
우리는 육체적 접촉이 사랑을 전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동 발달 과정을 연구한 많은 보고서에 따르면,
육체적인 접촉을 전혀 갖지 않고 지낸 아이들보다는
안아 주거나 키스를 해 준 아이들이 훨씬 건강하게 자란다고 한다.
손을 잡아 주거나, 키스를 하거나, 껴안고, 성 관계를 갖는 것 등은
배우자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특히 어떤 이에게 있어서는 육체적인 접촉이 제1의 사랑의 언어일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육체적인 접촉이 없으면 사랑을 느낄 수가 없다.
육체적인 접촉을 할 때만 그 사랑의 그릇이 가득 차게 되어 배우자의 사랑을 흠뻑 느낀다.
“채프먼 박사님, 제 아내는 굉장한 요리사이고, 요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래서 아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저는 고기에다 감자 하나면 족하거든요.
요리하는 데 너무 시간을 소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주 간단한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녀는 몹시 기분이 상해서 자기에게 고마워하지 않는다더군요.
왜 제가 그녀에게 고마움을 느끼지 않겠어요.
사실 나는 그녀를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지요.
그녀가 음식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약하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그 밖에 다른 것도 할 수 있을텐데요”라고 했던 한 남자를 나는 기억한다.
분명히 “그 밖에 다른 것”이라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어떤 것을 말한다.
그녀의 남편과 이야기하는 동안 그가
“그 밖에 다른 것”이라 한 것이 바로 성 관계임을 나는 알았다.
그의 아내가 성적으로 만족시켜 주면 그는 사랑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의 아내는 무슨 이유에선지 성 관계를 피하고
맛있는 음식을 해주기만 하니, 그는 사랑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도 맛있는 음식을 전혀 싫어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신이
“사랑”이라고 정의한 것을 다른 것으로 대치할 수 없었다.
육체적인 접촉은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한다.
사랑하게도 하고 미워하게도 한다.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육체적인 접촉”인 사람에게는
“미워해요” 혹은 “사랑해요”라는 표현보다
육체적인 접촉으로 표현하는 메시지가 훨씬 크게 들린다.
어떤 아이의 따귀를 한 대 때리는 것은 보통의 경우도 나쁜 것이지만
그 아이의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육체적인 접촉인 경우는 아주 치명적이다.
결혼 생활에 있어서 접촉에는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다.
당신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때나 접촉하려 들지 말라.
그녀의 사랑의 방언도 익히도록 해라.
어떤 접촉은 당신 배우자를 불편하게 하거나 귀찮게 한다.
그런 접촉을 계속하면 사랑을 정 반대로 표현하는 결과를 낳는다.
당신은 그녀의 욕구에 민감하지 못해서
그녀가 좋아하는 것을 거의 해줄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당신이 좋아하는 접촉을 배우자도 꼭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성 관계를 갖는 것이 당신의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라면
성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기술에 대해
배우자와 토의하는 것도 사랑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은연중에 하는 사랑의 행위는 시간이 적게 들긴 하나 많은 생각이 요구된다.
특별히 육체적인 접촉이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가 아니거나
“접촉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정”에서 성장하지 않았다면 더욱 그렇다.
함께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면서
따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사랑을 크게 표현할 수 있다.
방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소파에 앉아 있는 배우자를 가볍게 잠깐 만질 수도 있다.
집을 나설 때나 집에 돌아와서 간단한 키스나 포옹으로 사랑을 크게 전달할 수도 있다.
새로운 방법을 자꾸 시도하면 배우자는 거기에 반응하여
그것이 좋은지 아니면 싫은지를 당신에게 표현할 것이다.
꼭 기억할 것은 그가 가진 사랑의 언어를 잘 파악하여
그에게 맞는 사랑의 언어를 구사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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