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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의 행복찾기]격려는 크게 지적은 작게
가정에서 사랑이 채워져야 함을 강조한 정신과 의사 로스캠펠은
2년간 다양한 37개 문화집단에 속한 5천명을 인터뷰 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모든 아이들은 자신들의 내면이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그릇이 있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자녀는 정상적으로 발육, 성숙해 나간다.
그러나 사랑의 그릇이 비게 될 때 자녀는 비뚤어지고 탈선하게 된다.”
로스 캠펠은 사랑이 어린이를 얼마나 건강하게 만드는가를 강조한다.
“격려, 위로, 칭찬,
자존심을 세워주는 말을 들을 때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는다.
부모의 사랑과 기쁨과 관심의 대상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며
자란 자녀는 자존심이 강하고 균형 감각이 있는 인격자로 성장한다.”
그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이 부모의 교육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화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부모의 역할이 자녀의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부모들이여, 그대들은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의 사랑과 관심에 따라
옥그릇이 되기도 하고 깨진 그릇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비록 지금 사춘기 문제아일지라도 20년 후 아니 30년 후에
되어질 자녀의 모습을 그리며 끊임없이 자녀들을 격려하라.
칭찬하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 효과는 대단하다.”
심리학에서는 이 원리를 ‘피그말리온 효과’라 한다.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칭찬과 격려로 사람을 세워주는 말인가,
아니면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비난과 지적인가.
칭찬하는 부모가 가능성 있는 자녀를 만든다.
미국 GE의 사장 잭 웰치는 어렸을 적에 우둔한 말더듬이였다.
그는 심한 열등의식에 젖어 사람들을 만나기를 꺼렸다.
열등감에 괴로워하는 잭 웰치에게 어머니는 항상 이런 말을 했다.
“너는 머리가 좋기 때문에 두뇌회전이 빨라서
말이 생각을 따라가지 못할 뿐이란다.
넌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꿈을 잃지 마라.”
잭 웰치는 어머니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학업에 전념했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잭 웰치가 세계적인 기업의 CEO가 된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 때문이었다.
언어는 생명력이 있다.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무심코 던진 돌이 개구리의 머리를 터지게 하고 심지어 죽이기도 한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리는 격려의 말이 되기도 한다.
희망의 말은 절망으로 울부짖는 사람에게 힘이 되며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기도 한다.
반대로 독약처럼 퍼붓는 비난과 저주의 말은 상대방에게 아픔과 상처를 준다.
때로는 한 사람을 파멸에 이르게도 한다.
경찰서에 드나드는 문제청소년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칭찬받지 못한 채 청소년기를 보냈다는 것이다.
한 살인범의 고백은 오늘의 부모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는 부모로부터 칭찬을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나의 청소년 시절은 온통 꾸중과 질책으로 점철돼 있다.
부모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마다 나는 마음 속에 증오와 복수심을 품어왔다.
부모의 독설과 꾸중이 나를 문제아로 만들었다.”
칭찬과 격려의 부재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당신은 순기능 부모인가, 역기능 부모인가?
당신은 자녀들에게 과연 어떤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두상달/김영숙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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