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질염 연령별 진료 환자를 보면 10대가 5만 3,065명으로, 10대의 상당수가 질염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염에 대한 조기 관리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특히 질염은 재발이 쉬운 만큼 10대 때 발병을 경험했다면 이후 다시 재발할 위험이 있어 미리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질염은 환경이나 신체의 변화에 따라 모든 연령층에서 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성 질 내부 정상세균총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박테리아, 곰팡이균, 바이러스가 과다 증식해 생기는 질환이다. 증상은 주로 질 주위가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으깬 두부 같은 덩어리 형태의 희거나 약간 노란 질 분비물이 증가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평소 질염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고 있다면 증상을 자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증상을 방치해 악화되기 십상이다.
질염의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자주 질염 증상에 대해 교육하고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누보다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지노베타딘’ 같은 여성세정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건강한 질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살균성 질 세정 및 방취를 위해서는 주 2회,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 1~2회 정도 용도에 따라 사용법을 달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Health Tip 질염 예방하는 생활습관
1 레깅스, 스타킹, 거들 등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2 속옷은 면 소재를 입는다.
3 음부를 씻을 때는 되도록 비누를 쓰지 않는다.
4 샤워나 수영 후 외음부를 충분히 말린다.
5 생리대와 탐폰은 되도록 자주 교체한다.
6 하루에 한 번 뒷물을 한다.
7 용변 후 반드시 질에서 항문 방향으로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