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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수호법, 피부의 온도차를 최소화하라

문성식 2013. 12. 21. 14:23
겨울철 피부수호법, 피부의 온도차를 최소화하라

 

 

성난 겨울바람이 온몸을 감싸온다. 겨울임을 알리는 날씨의 매서움이 애사롭지 않다. 올 겨울도 매우 춥다고 하니 더욱 움츠려 들기 마련이다. 겨울철 난방으로 건조한 실내에서 장시간 생활을 하게 되면 수분이 부족하여 피부가 가렵고 당기게 된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적정 습도(50~60%)를 유지하고, 환기도 하루 3번 이상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를 그냥 두면 악건성 피부로 되기 쉬우므로 피부 관리를 해야 한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보습력이 높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킨이나 화장수(워터)를 피부에 가끔 뿌려주며, 화장을 한 경우에 직접 뿌리면 얼룩지므로 공중에 뿌린 다음 얼굴을 갖다 된다.

 

온도차가 클 때 피부 위의 건조도는 더 증가할까. 추운 곳에 있으면 우리 몸은 표면적을 적게 하여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피부와 혈관들을 수축한다. 반대로 따뜻한 곳에 있으면 혈관은 팽창하게 되는 것. 따라서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가게 되면 갑작스레 혈관에 흐르는 혈액 양과 속도가 증가하며 피부 표면적도 증대되게 된다.
이와 같은 급격한 온도 변화를 자주 겪게 되면 가려움 등과 같은 피부 자극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중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해져 있는 상태여서 긁는 자극은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고 피부가 손상되기도 한다. 즉, 긁는 것은 피부를 손상 시킬 뿐만 아니라 상처가 나면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가려움증이 심하면 피부과를 찾아 적절한 처방이 필요하다.
 
이처럼 피부는 외부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급격하게 온도 변화를 겪게 되면 피부 저항력이 떨어져 수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가려움증은 피부가 건조해져 발생하기도 하므로 특히 겨울철에는 피부 보습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온도와 습도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되도록이면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인간의 혈관과 피부는 고무줄과 유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잡아당기면 잡아당길수록 늘어났다가도 놓으면 원위치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 잡아당김과 놓는 동작이 반복되면 탄력이 저하되어 원위치로 돌아오는 힘이 떨어지게 되어 잔주름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진피 아래에 있는 실핏줄은 정상 피부에서는 드러나 보이지 않으나 급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자주 가하게 되면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피부가 붉어 보이게 되는 혈관확장증 또는 안면 홍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겨울철 실내외의 온도차로 인한 타격을 줄이는 방법을 도모하는 게 좋다. 급격한 온도변화를 겪었을 때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주며 피부가 적응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급격한 온도 변화와 환경 변화에도 끄떡없는 건강한 피부로 관리해 주는 것이다. 매일 고른 영양섭취와 적절한 운동이 건강한 몸을 유지해 주는 것처럼 매일 꾸준하고 세심한 기초 케어가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 보습은 물론이고 스크럽이나 각질제거는 최소화한다. 각질은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 특히 AHA 성분이 들어있는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면 각질도 정돈이 되고 보습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피부에 원기를 불어넣어 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피부 보양식은 바로 ‘비타민’이다. 특히 비타민 C와 비타민 E는 노화방지에 뛰어난 항산화제. 비타민 C는 색소침착 억제, 비타민 E는 뛰어난 보습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이 둘은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효과까지 있어 피부의 기초체력을 길러주는데 더할 나위 없는 요소들이다. 겨울철 피부수호, 우선 온도차를 최소화해야함을 명심하자.

 

몸도 피부도 컨디션 회복하기 좋은 Tip
1)바깥과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실내 온도를 25도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2)난방 중 자주 환기를 시킨다.
3) 히터 바람을 피부에 직접 쐬지 않는다.
4)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하여 습도를 유지한다
5)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셔 수분과 미네랄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6) 비타민이 많이 든 과일인 키위, 오렌지, 토마토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7)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 컨디션을 조절한다.

 

/기고자 :  차앤박피부과 일산점 김명환 피부과전문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