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가을 같은 여인

문성식 2012. 11. 4. 17:13

가을 같은 여인 포춘 유영종 모두가 가을 행락에 발길 돌릴 때 노란 계절 한 조각 주어 끼우려고 갈피에 머물던 옛이야기 덜어내는 여인 붉은 가슴 하얀 슬픔 데리고 살면서 타는 정 나눠줄 때는 장미처럼 느껴도 왠지 돌아설 때는 달맞이꽃처럼 달빛이 그립다 하면서도 활짝 피는 여인 지울 수 없는 그리움 떼어놓으려 애써본들 인 박이듯 온몸의 구멍마다 눈물이 고여 넘칠 때마다 가슴은 겨울 바다가 되어 오가는 발자국마저 끊긴다 해도 그 고요를 사랑하는 여인 맑은 가을빛 낙엽이 묻어나고 환하게 미소 짓게 하는 가슴에 묻히고 싶어라.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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