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오늘도 가슴에 그리움을 묻는다

문성식 2012. 8. 9. 01:38

오늘도 가슴에 그리움을 묻는다/시화연 
그리움을 녹인 
커피 한 모금에 
영혼 속까지 파고드는 
뜨거움은 
목줄기를 타고 흘러내리어 
내 안에서 요동을 치고 
긴 밤 
뜬눈으로 지새운 눈가에 
촉촉이 젖어오는 솟구침은
가슴을 비집고 아리는 
내 심장을 멈추게 한다 
시린 가슴 달래줄 이 
하나 없는 적막한 공허함 속에 
울먹이는 거친 
숨소리만이 가득 채우고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잔에 떨어지는 눈물 
오늘도 가슴에 그리움을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