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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건강하게 멋내는 법

문성식 2012. 4. 6. 00:49

봄 추위가 장독 깨는 사연

 

 

흰 셔츠에 포근한 카디건, 화사한 느낌의 스카프와 알록달록 플랫 슈즈까지.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드는 기분좋은 아이템들이다.


봄, 봄, 봄을 외치며 콧바람을 쐬고 싶은 계절이 찾아왔다. 당장이라도 무거운 코트와 칙칙한 점퍼는 벗어버리고만 싶어지는 봄이다. 그런데 이 계절은 의외로 체온 유지가 쉽지 않다. 겨울엔 워낙 추워서 이것저것 껴입었지만, 봄바람에 한꺼번에 섣불리 벗어젖혔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오죽하면 ‘봄추위가 장독 깬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완연한 봄기운에 안심하려면 5월은 되어야 한다. 그전까지는 봄인 양 따뜻했다가도 느닷없이 기온이 곤두박질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낮에는 적정 기온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던 우리 몸도 일몰 뒤에 기온이 겨울 못지않게 떨어지면 속수무책이 되고 만다. 계절과 계절 사이에 징검다리처럼 걸쳐 있는, 겨울도 아니요 완연한 봄도 아닌 시기, 이름하여 환절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환절기에는 우리 몸을 잘 단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급격히 바뀌면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생체 리듬이 깨지고,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 기능이 약해져 감기나 알레르기 질병에 걸리기 쉽다. 저체온 상태가 지속되면 기초 대사량이 줄어들면서 비만 위험도도 높아진다. 사람 몸은 정상 체온인 36.5℃를 유지하기 위해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존재다. 더울 때는 땀을 내 열을 식히고 추울 때는 몸속 에너지원을 연소시키거나 혈관과 피부를 수축해 열을 뺏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 24시간 급격한 기온 변화를 일으키는 봄 초입, 그 환절기에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른 생체 리듬의 신속한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의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그러니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흡습성이 좋고 보온이 잘되는 옷을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고 벗기 쉽고 보온성도 좋은 카디건은 이럴 때 아주 유용한 패션 아이템이다.


여기에 스카프 한 장이면 건강도 지키고, 스타일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스카프는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 바람이나 꽃가루 등이 입이나 코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추울 때는 목에 둘렀다가 황사나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는 응급조치로 코와 입을 막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는 봄철에 강해지는 상승기류를 타고 중국 대륙에서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모래 먼지다. 황사는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훨씬 작아 호흡기, 기관지 질환을 일으키기 쉽고, 눈병도 걸릴 수 있다. 게다가 중국의 급격한 공업화로 황사 속에 암을 유발하는 각종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날씨를 확인하고 일교차에 따라, 또 황사가 있고 없음에 따라 옷을 골라 입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황사는 오후가 될수록 옅어지니 황사가 있는 날에는 가급적 아침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교차 큰 봄철 활용도 만점! 카디건과 스카프

 

카디건은 본래 추운 날씨에 부상당한 병사를 치료하기 위해 만든 옷이었다. 치료를 위해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어야 하니 칼라가 없는 앞트임으로, 따뜻해야 하니 털실로 뜨개질해 만든 것이었다. 이것을 고안한 영국의 카디건 백작에서 오늘날의 카디건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입고 벗기 쉬운 데다 보온성까지 갖췄으니 현재도 시공을 초월해 전장의 용도대로 쓰이고 있다. 봄에 입을 카디건을 선택할 때는 세번수(원사 굵기가 가는 것)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소재는 가볍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 계절 변화를 만끽하기에 좋고, 아크릴과 면 혼방 소재는 얇으면서도 따뜻해 요긴하다. 카디건 대신 외투를 선택한다면 그 안에는 가벼운 셔츠나 블라우스를 입는 것이 좋다. 니트류는 너무 촘촘히 짠 것보다는 성글게 짠 것이 답답해 보이지 않다. 다만 황사가 심한 날에는 니트 카디건만 입고 외출하는 것은 금물이다. 올 사이로 미세 먼지 침투 가능성이 많고, 한 번 흡착된 황사 먼지는 손으로 털어도 잘 털리지 않으니 외투와 함께 입는 것이 좋다.


봄철 카디건은 가벼운 느낌을 위해 실의 굵기가 가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스카프는 환절기의 추위를 막아줌과 동시에 꽃가루와 황사에 대비하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다.

 

새봄을 위한 아이템, 똑똑하게 장만하기!

 


운동화

 

밑창의 고무 접착 부분이 튼튼한지, 밑창을 꺾어보았을 때 탄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성장기 아이의 운동화는 무조건 가벼워야 하고, 어른 발보다 땀이 10배 이상 많기 때문에 메시(mesh:그물망)처럼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쓴 것이 좋다.

 


속옷

 

브래지어는 많은 여성이 제대로 된 자신의 사이즈를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속옷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정확한 사이즈와 체형 에 맞는 것을 고른다.

 


블라우스

 

유행보다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블라우스를 고른다. 통통한 체형은 화려한 프릴이나 러플이 달린 블라우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른 체형은 밝은 파스텔 톤 색상이나 큰 무늬의 블라우스를 선택하면 왜소해 보이는 것을 커버할 수 있다.

 


 

구두

 

저녁에 사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외부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오후가 될수록 혈액이 아래로 몰리면서 발이 조금씩 붓기 때문이다.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이 시간대에는 착화감을 더욱 예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타킹

 

쉽게 올이 나가는 아이템인 만큼 좋은 제품을 사서 제대로 관리해야 오래 신을 수 있다. 손세탁하는 것이 좋은데 차가운 물을 사용하고 헹굼 시 식초를 몇 방울 넣으면 좋다. 세탁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도록 하다.

 

충격 흡수 안 되는 플랫 슈즈 건강하게 신기

 

낮은 굽과 사랑스러운 색, 둥근 코로 요약되는 플랫 슈즈는 하이힐 일색이던 여성 구두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신기만 해도 발끝이 경쾌해지고 발랄하면서도 낭만적인 스타일을 완성해주는 매력에 수많은 여성이 플랫 슈즈 마니아가 되었던 것. 여기에 아찔한 킬힐까지 유행하면서 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졌는데, 그 반사 영향으로 플랫 슈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그러나 하이힐도 플랫 슈즈도 발 건강을 위협하기는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하이힐을 고집한 여성에게서 쉽게 보이는 증상은 무지외반증. 이는 체중이 발가락 쪽으로 쏠리면서 엄지발가락 부위의 뼈가 돌출되고,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질병이다. 반대로 플랫 슈즈는 굽이 거의 없어 충격이 흡수되지 않고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되는데, 그 부담이 걸을 때는 체중의 3배, 뛸 때는 체중의 10배에 달한다고 한다.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플랫 슈즈는 족저근막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발바닥 근육인 족저근막은 우리 몸을 지탱하며 충격을 완화해주는 깔창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근육층이 얇아지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플랫 슈즈는 무조건 굽이 낮은 것보다 발바닥과 관절 부담을 최소화하는 2~4cm 정도 높이가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구두 안창이 납작하고 평평한 것보다는 쿠션이 내장돼 발바닥 굴곡을 받쳐주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맵시 살리는 봄철 아이템 관리법

 


청바지

 

색 바랜 청바지의 색을 다시 진하게 하고 싶을 때는 새 청바지와 함께 따뜻한 물로 세탁하면 된다. 이러면 색 바랜 청바지에 적당히 물이 드는 효과가 있다. 또 소금과 물을 1:10의 비율로 섞어 청바지를 넣고 20~30분 정도 삶아 세탁하면 물이 고르게 빠진다.

 


카디건

 

카디건이나 스웨터에 방충제 냄새가 뱄다면 비닐봉지에 옷과 탈취제를 함께 넣어 보자. 입구를 묶고 하루 정도 두면 방충제 냄새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방충제를 헝겊으로 싸서 옷장에 넣어두면 냄새가 깊이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면 티셔츠

 

흰색 면 티셔츠는 한두 번 입다 보면 처음의 색깔과 윤기를 잃게 된다. 이럴 때 쌀뜨물에 담가 몇 번 주물러 헹구면 한결 윤이 나고 하얗게 된다. 물 1ℓ에 소금 1큰술을 넣고 삶으면 기름때도 말끔히 제거된다.

 


구두

 

구두약은 저녁에 발라뒀다 아침에 닦아야 잘 스며들어 제대로 닦인다. 가죽이 트거나 벗겨진 구두는 양초를 바르고 촛불을 쬐면 양초가 녹으면서 가죽에 스며드는데, 그 뒤에 구두약을 칠해 닦으면 다 시 새 구두처럼 반짝거린다.

 


스카프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실크 스카프의 경우 홈드라이 클리닝으로 세탁하면 경제적이다. 스카프를 수납하듯이 잘 접어 홈드라이 클리닝 세제를 희석한 물에 담근 후 2~3회 정도 헹군다. 수건에 감싸 물기를 제거한 후 건조한다.

 

치마 길이 짧을수록 면역력도 떨어진다!

 

체온이 1℃ 떨어지면 인체 면역력은 30% 정도 떨어지는데, 치마 길이가 2cm 짧아질 때마다 체감 온도는 0.5℃씩 낮아진다. 특히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하복부가 차가워지면서 소화기가 약해지고 자궁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가볍고 따뜻한 소재의 미니스커트용 속옷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니 패션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것, 잊지 말자.


제공 땅 위에 심은 별 
<땅 위에 심은 별>은 자연의 좋은 것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삶, 생활이 흥미롭고 쉬워지는 실용을 엮어 전하는 세계적인 천연물 웰니스 기업 유니베라의 건강하고 행복한 매거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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