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리울 땐
포춘 유영종.
꽃샘바람이 불면
외로워
누군가 찾아보고 싶다
차가운 기운이
새순을 긴장시키는 바람일지라도
품 안으로 쏟아지는
나지막한 햇살이
펼쳐가는 봄을 안겨주기에
가슴속에선 이미 실개천의
도란도란 속삭이는
마른 풀잎들의 얘기를 듣게 되고
측은한 연모가 일어난다.
비가 내리면
그리움은
처마 끝에서 떨 구는
빗방울 하나까지도
눈물인 듯 서럽다가도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보며
흔적도 없던 고인 물이
내를 이루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리움은
사랑의 이음쇠 같아서
영원을 향하는
부분이라 하지 않는가.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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