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나 홀로 떠난 여행

문성식 2011. 12. 18. 05:44
나 홀로 떠난 여행 비추라/김득수 단풍이 물든 가을이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었던 계절이었기에 배낭을 몰래 챙겨 사랑하는 그댈 뒤에 두고 무작정 떠난 여행, 버스에 설렌 몸을 싣고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 나라의 울긋불긋한 단풍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다, 홀로 떠나온 여행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오지 못한 게 끝내 아쉽고 그대가 마음에 자꾸 걸리는데 미안해서 어쩜 좋을까, 전화기엔 문자는 자주 오고, 그러나 곱게 물든 단풍을 눈으로 아름답게 보고 마음으로 곱게 담아 사랑하는 그대에게 보여 주리라, - 가을 여행을 다녀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