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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외로움

문성식 2011. 12. 16. 06:47

 




중년의 외로움

시 풀피리崔映福



너나 없이 한세상을 살아오면서

굵고 짧은 굴곡을

넘어 설 때마다

아름다운 세상을 소망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건 고난의 삶이요

꿈은 멀리 있으니

아직도 더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가슴에 푸른 꿈 품고

길을 나선지 언 반평생

행복과 슬픔이 교차하던 길을

말없이 걷고 뛰던 세월

한때 사랑하고

행복을 느끼기 전 이별 하고

아프다 말 못하고

지내온 구구절절 한 사연

가슴에 쌓이고 싸여도

눈물보다 진한 감정으

달래고 다독이다

중년이 되어버린 삶


먼 지평선위로

붉게 타는 황혼 빛이

가을 하늘아래

아름답게 물들릴때

외로움 타는 중년이기에

그 마음 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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