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시간에 끝내버리는 '성벽 체위'
일반인들이 가장 즐겨하는 섹스 체위는 ‘정상 위’ 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들이 섹스 시에 가장 흥분을 느끼는 체위는 후배위이며,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체위는 ‘여성 상위’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정상 위가 가장 보편적이고 올바른 섹스라고 생각하여, 다른 체위를 시도할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것이다. 과거 유럽인들은 오히려 현대보다 더 다양한 체위를 구사하며 섹스를 즐겼다고 하는데, 그들이 즐겼던 방법 중의 하나가 ‘성벽’이라는 체위이다. 이것은 어떠한 방식으로 행해지는 섹스 체위였을까.
‘성벽’이란 단어는 오늘날 많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과거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던 체위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 체위의 방법은 서 있는 여성 뒤로 남성이 다가와 성 행위를 하는 것으로, 단신인 남성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체위라고 할 수 있다.
기원전 2천년 경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팔꿈치를 기대고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그들이 하던 일을 중단시키지 않거나 거의 방해하지 않은 채로 뒤에서 덮치기 위해 성벽이라는 체위를 주로 사용 하였다.
또한 빨래를 널고 있는 아내에게 다가온 남편들은 갑자기 끊어 오른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바지를 내리고는 ‘성벽’ 체위를 이용하여 단 시간에 섹스를 끝내버렸다고 한다. 이러한 체위 법에 대해 <비너스 학교>라는 책에서는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때때로 낮에 단둘이 있게 되면, 그는 내 고개를 숙이게 하고 뒤에서 드레스를 머리 위까지 들추어 올린다. 그 상태로 내 모습을 느긋하게 감상하다가 갑자기 누군가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작 자신은 바지를 내리지도 않고 앞섶 사이로 물건을 꺼내어 내게 보여준 다음, 밖에서 소리가 나는지 살그머니 문 밖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면서 내게 가만히 있으라고 손짓을 하고 다시 돌아와서는 불쑥 내 몸을 찌른다.’
이처럼 성벽이라는 체위는 모두 옷을 입은 채로 서둘러 일을 해결해야 하는 절박한 순간일 때 자주 쓰였기에, 불륜이거나 부적절한 관계의 연인들에게 각광받는 섹스 행위였다.
18세기에는 이와 같은 체위를 ‘보초 서기’라는 다른 말로 부르기도 하였다. 혹여나 섹스 상대자인 여자의 남편이 올 세라 밖을 내다보며 하거나, 성벽 위의 군인들이 적군이 오는지 살피며 섹스를 하였기 때문이었다. 성 벽 위의 군인들은 난간에 기대 서 있는 여성의 치마를 들치고 ‘틈새’로 슬그머니 들어가서는, 한쪽 눈으로는 수평선을 보고 적군의 동태를 살피며 동시에 두가지를 해결했던 것이었다. 이러한 섹스 행위는 시간이 없는 다급한 때에 효과적인 체위이지만, 같은 방식의 섹스에 권태를 느끼는 연인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체위이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주방 식탁에서 맛보는 쾌락, 특히 시골풍의 주방에서 맛보는 쾌락을 전 세계 연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적인 섹스 자세 외에도 무언가 쫓기는 듯 한 스릴과 다급함이 느껴지는 ‘성벽’같은 섹스 행위가 성적 흥분을 느끼는 데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증거이다.
특히 이 체위가 가장 많이 행해졌던 때는 17~19세로, 당시 여성들의 아랫도리는 부풀어 오른 코르셋에 가려져 있어 몰래 섹스 행위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그러나 점차 바지를 입는 여성들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성벽 체위 또한 자연히 줄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역사를 돌아 보면 현재보다도 과거에 더 다양하고 신기한 체위들이 많이 존재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그것들을 모두 시도해 볼 순 없다 할지라도, 개 중에는 섹스의 권태로움에 지친 연인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섹스 체위들이 의외로 많다. 혹여 오랜 연애와 결혼 생활로 습관적인 섹스를 하는 이들이 있다면, 과거에 애용 되었던 다양한 체위들을 시도하여 권태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섹스의 즐거움을 되찾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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